2025년 07월 14일(월)

"'요금 폭탄' 맞을까봐 에어컨 못 틀겠어요"... 전기요금 아끼는 에어컨 사용 꿀팁

에어컨 종류별 효율적인 사용법, 전기요금 절약 노하우


7월 초입부터 무더위가 기승이다. 마른 장마로 인해 폭염에 대한 걱정은 더욱 늘고 있다. 덩달아 에어컨 사용량이 증가하면서 전기요금 부담에 대한 걱정도 커지는 중이다. 


이에 에너지를 절약하면서도 시원함을 유지할 수 있는 '똑똑한 에어컨 사용법'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ChatGPT Image 2025년 7월 4일 오후 04_04_38.pn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ChatGPT


여름철 전기요금을 아끼려면 가장 먼저 가정에서 사용하는 에어컨의 작동 방식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에어컨은 실외기 작동 방식에 따라 정속형(구형)과 인버터형(신형)으로 구분된다.


가정에서 사용 중인 에어컨 유형을 확인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출시 연도를 확인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2011년 이전에 출시된 제품은 정속형이며, 최근 출시된 제품들은 대부분 인버터형 에어컨이다.


더 정확한 확인을 위해서는 실외기를 직접 살펴보는 것이 좋은데, 인버터형 에어컨의 경우 실외기에 '인버터' 또는 'INVERTER'라는 표시가 있다.


인버터형과 정속형 에어컨의 효율적인 사용법


인버터형 에어컨을 사용 중이라면, 계속 켜두는 것이 전기요금 절약에 유리하다. 인버터형 에어컨은 설정 온도를 유지하면서 최소한의 전력을 소모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GettyImages-2181908063.jp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처음에 희망 온도를 낮게 설정하고 강풍으로 빠르게 냉방한 후, 적정 온도인 26도 안팎으로 온도를 올려두는 것이 전기요금 절약에 도움이 된다. 


외출 시에도 90분 이내로 돌아올 예정이라면 에어컨을 그대로 켜두는 것이 더 효율적이다. 다만 90분 이상 집을 비울 경우에는 에어컨을 끄는 것이 좋다. 


반면 정속형 에어컨은 껐다 켜는 방식이 더 유리하다. 이는 희망 온도에 도달하면 실외기가 꺼지고, 실내 온도가 다시 올라가면 실외기가 최대 출력으로 작동하면서 많은 전력을 소모하기 때문이다.


에어컨 효율을 높이는 추가 방법과 전기요금 절약 팁


서큘레이터를 함께 사용하는 것도 에어컨의 냉방 효율을 높이는 방법이다.


GettyImages-a13973577.jp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국소비자원의 실험 결과에 따르면, 실내 온도를 35℃에서 24℃로 낮출 때 에어컨만 사용했을 때보다 서큘레이터를 함께 이용하면 냉방 속도가 평균 26초 더 빨랐다.


제습 기능이 전기요금을 절약한다는 통념과 달리, 습도가 높은 날에는 오히려 일반 냉방 기능보다 에너지 사용량이 더 많을 수 있다.


전기 요금을 아끼고 싶다면 제습 기능보다 '절전 기능'을 활용하는 것이 더 효고적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최신 통계에 따르면, 2024년 온열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수는 2만 7248명으로, 2022년(1만 5638명)보다 약 74% 증가했다.


폭염 속에서 전기요금 절약을 위해 에어컨 사용을 자제하기보다는, 에어컨 설정 온도를 적절히 조절하고 사용하지 않는 전자제품의 플러그를 뽑는 등 일상에서의 작은 실천이 중요하다.


한편, 한국전력은 '주택용 에너지 캐시백' 제도를 운영하고 있어, 전력 사용량을 직전 2년간 같은 달 평균 사용량보다 3% 이상 줄이면 절감한 전력량에 따라 kWh당 30~100원의 캐시백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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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시백을 활용한다면 다음 달 전기요금을 효과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