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0일(목)

현대차·기아, 해외에서 잘 나가는 이유 봤더니...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성'이 성장 이끌었다

세계 최고 수준 안전성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하는 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안전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강화된 충돌안전평가에서 최고 등급을 연이어 획득하며 '안전하고 상품성 높은 자동차' 이미지를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각인시키고 있는 것이다.


(사진1)현대차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jpg사진 제공 = 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판매량은 지난 2021년 약 540만 대, 2022년 약 561만 대, 2023년 약 597만 대, 2024년 약 598만 대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정학적 리스크와 전기차 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지난 2024년 상반기에만 약 302만 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기 대비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성장의 핵심 동력은 '안전 최우선' 철학에 기반한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성 확보에 있다. 현대차그룹은 미국과 유럽의 대표적인 신차 안전 평가 기관에서 최고 등급을 연이어 획득하며 안전성을 객관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미국 IIHS 평가에서 5년 연속 최다 안전 인증 획득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의 충돌안전평가에서 현대차그룹은 지난 2021년부터 5년간 총 106개 모델이 '톱 세이프티 픽'과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 등급에 선정됐다. 이는 자동차그룹 기준 최다 횟수로, 같은 기간 토요타 그룹 80개, 폭스바겐 그룹 62개, 마쯔다 40개 모델이 선정된 것과 비교해 압도적인 성과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021년 28개, 2022년 26개, 2023년 15개, 2024년 22개, 2025년 현재까지 15개 모델이 TSP 이상 등급을 획득하며 안전성을 꾸준히 입증해왔다. 특히 IIHS가 매년 평가 기준을 강화하는 상황에서 2년 연속 최다 선정된 것은 현대차그룹의 안전 기술력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다.


(사진2)현대차 쏘나타.jpg사진 제공 = 현대차그룹


IIHS는 지난 1959년 설립된 비영리단체로, 지난해에는 정면 충돌 평가에 작은 체구 여성이나 12세 아동을 가정한 더미를 추가했으며, 올해는 해당 평가에서 '훌륭함' 등급을 받아야만 TSP+ 등급을 획득할 수 있도록 기준을 더욱 강화했다. 또한 보행자 충돌 방지 평가에서도 주/야간 모두 '양호함' 이상을 받아야 TSP 등급을 획득할 수 있게 했다.


유럽 시장에서도 인정받는 최고 수준의 안전성


현대차그룹은 유럽의 대표적인 신차 안전성 평가 프로그램인 유로 NCAP에서도 뛰어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 2021년 아이오닉 5를 시작으로 유럽 시장에 출시된 모든 전용 전기차가 최고 등급인 별 다섯을 획득했다.


현대차의 아이오닉 5와 아이오닉 6, 기아의 EV6, EV9, EV3, 제네시스의 GV60 등 평가를 받은 모든 전용 전기차가 최고 등급을 달성하며 안전성을 인정받았다.


(사진3)기아 K4.jpg사진 제공 = 현대차그룹


지난 1997년에 시작된 유로 NCAP은 성인 탑승자 보호, 어린이 탑승자 보호, 보행자 보호, 안전 보조 시스템 등 총 4개 항목을 평가해 등급을 부여한다.


철저한 안전 테스트와 첨단 기술 적용


현대차그룹의 안전성 확보 비결은 철저한 테스트와 첨단 기술 적용에 있다.


차량 출시 전 정면/옵셋, 차대차, 측면/후방 시험 등 실제 사고를 재현한 다양한 충돌 모드 시험을 차종당 100여 차례 이상 진행하고, 슈퍼컴퓨터를 활용한 버추얼 충돌 시뮬레이션을 통해 차종당 평균 3,000회 이상의 충돌 해석 과정을 거친다.


또한 매일 100회 이상, 연간 3만회 이상의 시뮬레이션을 통해 실제 사고 사례를 분석하며 각 차량별 최적의 안전 장치를 개발하고 있다.


이러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현대차그룹은 충돌 시 에너지가 분산되는 다중골격 구조로 차체를 설계하고, 초고장력강과 핫스탬핑 강판, 구조용 접착제를 확대 적용해 차체 강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켰다. 또한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유지 보조, 차로 이탈방지 보조, 지능형 속도 제한 보조 등 다양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을 기본화해 안전하고 편리한 주행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경영진은 지난 2021년 1월 새해 메시지에서 "품질과 안전에 대해서는 다른 어떤 것과도 타협하지 않는 자세로 완벽함을 추구할 때 비로소 고객이 우리를 신뢰할 수 있다"고 밝히며 안전 최우선 철학을 강조한 바 있다. 이러한 철학을 바탕으로 현대차그룹은 앞으로도 최고의 안전성을 갖춘 차량을 고객에게 제공하기 위한 연구개발을 지속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