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엘리베이터 전선 잘라"... 층간소음 항의로 시작해 '목숨' 위협하는 여성

이웃 여성의 도 넘은 행동, 엘리베이터 전선 절단까지


같은 건물에 거주하는 한 여성의 이상 행동으로 주민들이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는 사례가 알려졌다.


지난 3일 JTBC '사건반장'에서는 한 제보자 A씨가 전한 충격적인 CCTV 영상과 사연이 공개됐다.


인사이트JTBC '사건반장'


A씨의 제보에 따르면, 해당 건물 최상층에 거주하는 여성은 약 4~5년 전부터 이웃 주민들에게 지속적인 괴롭힘을 가해왔다.


처음에는 단순히 까다로운 성격의 주민으로 여겨졌으나, 코로나19 팬데믹 시기를 기점으로 그 행동이 극단적으로 악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갈등의 시작은 층간소음 문제였다"며 "여성이 아랫집이 시끄럽다고 항의했는데, 실제로는 특별한 소음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되자 폭력적인 행동을 보이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해당 여성은 아랫집 주민의 머리채를 잡고 발로 폭행하는 등 물리적 폭력까지 행사했으며, 경찰이 출동한 사건은 결국 쌍방 폭행으로 처리됐다.


건물 시설 고의 훼손과 정신질환 징후


더욱 심각한 상황은 여성이 벌금형을 선고받은 후부터 시작됐다.


A씨는 "벌금형 이후 여성이 아랫집을 괴롭히기 위해 일부러 소음을 내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인사이트JTBC '사건반장'


올해 4월에는 건물 내 승강기가 갑자기 고장 나는 사건이 발생했는데, 조사 결과 승강기 배전함 내부 전선이 인위적으로 절단된 것으로 확인됐다.


주민들은 500만원의 수리비를 자부담해 승강기를 복구하고, 추가 훼손을 방지하기 위해 CCTV를 설치했다. 그러나 지난 1일 승강기가 복구된 직후인 다음날, 문제의 여성이 가위를 들고 나타나 다시 배전함 속 전선을 절단하는 모습이 CCTV에 고스란히 녹화됐다.


조사 과정에서 이전 전선 훼손 사건의 범인도 동일 여성인 것으로 밝혀졌다.


여성은 자신의 행동에 대해 "엘리베이터와 CCTV에서 나오는 주파수가 날 죽일 것처럼 괴롭히고 있다"는 비현실적인 주장을 펼쳤다.


현재 해당 여성은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된 상태다.


A씨는 "승강기 수리비가 약 2700만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여성의 부모가 수리비를 부담하겠다고 했다"면서도 "여성이 퇴원 후 건물에 돌아와 더 심각한 범죄를 저지를까 두렵다"는 불안감을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