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아, 공식 결혼 발표 후 자필 편지 공개
걸스데이 멤버 겸 배우 민아(32·방민아)가 배우 온주완(42·송정식)과의 결혼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4일 민아는 자신의 팬카페에 자필로 쓴 편지를 게시하며 "이 이야기를 어떻게 꺼내야 할지 정말 많은 고민을 했었다"며 "'때가 되면 예쁘게, 가장 먼저 알려주고 싶다'고 상상도 했었는데 그게 생각처럼 잘 안 돼서 서둘러 글을 쓰게 됐다"고 적었다.
이어 민아는 "얼마 전 오랜 팬분들의 축가를 할 기회가 있었는데 오래된 서랍속에 고이 간직했던 내가 가장 애정하는 물건을 다시 꺼내 본 것 같았다"며 "그대들도 어렸고 나도 어렸던 그때(를 회상하며) 저는 '그 시절의 우리가 정말 뜨거웠구나'고 느끼며 사실은 그리워었다"고 팬을 향한 애정어린 마음을 표현했다.
그러면서 "그대들은 나의 시절이고 나의 삶"이라며 "나를 응원해 주고 사랑해 준 그 소중한 마음들이 있었기에 내가 이렇게나 따뜻하게 살아올 수 있었고 계속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Instagram 'bbang_93'
또한 "그대들이 있기에 난 앞으로도 아티스트로서, 한 사람으로서 열심히 나아갈 자신이 있다"며 "또 이런 저에게는 가장 가까이에서 든든하게 응원해 주는 분도 생겼다, 내가 해보고 싶은 걸 도전하면서 그대들에게 마음껏 응원받으며 또 가족을 지키며 살아가겠다"고 결혼 소감을 밝혔다.
앞서 민아의 소속사 SM C&C는 이날 공식입장을 내고 "방민아 배우와 온주완 배우가 오랜 인연에서 연인으로 사랑을 키워왔고, 오는 11월 함께 평생을 그려나가기로 했다"고 알렸다.
온주완의 소속사 해와달엔터테인먼트도 이러한 소식을 전하며 "결혼식은 양가 가족들과 가까운 친인척들만 모시고 조용하게 진행될 예정으로, 부득이하게 비공개로 식을 올리는 점 너그러운 양해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Instagram 'onjuwan1211'
민아와 온주완은 지난 2016년 방송된 SBS 드라마 '미녀 공심이'에 함께 출연하며 인연을 맺었다.
이후 연예계 선후배로 관계를 이어온 두 사람은 2021년 뮤지컬 '그날들'을 계기로 다시 만나면서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민아는 지난 2010년 그룹 걸스데이로 데뷔했다. 2011년부터 본격적으로 연기활동을 시작한 민아는 드라마 '뱀파이어 아이돌', '최고의 미래', '달콤살벌 패밀리', '절대그이', '찌질의 역사', 영화 '최선의 삶', '화사한 그녀', '오랜만이다' 등에서 활약했다.
Instagram 'bbang_93'
2002년 드라마 '야인시대'로 데뷔한 온주완은 드라마 '별순검', '칼과 꽃', '펀치', '펜트하우스', '낮에 뜨는 달', 영화 '발레교습소', '사생결단', '돈의 맛', '인간중독', '정직한 후보', 뮤지컬 '마하고니' 등에 출연했다.
다음은 4일 민아가 팬카페에 올린 자필 편지 전문이다.
안녕! 빙범 대원들!! 하하하하하 이 이야길 어떻게 꺼내야 할지 정말 많은 고민을 했어요. '때가 되면 어떻게, 가장 멋지게 알리고 싶다'라고 상상도 했었는데.. 그게 생각처럼 잘 안돼서 서둘러 글로 쓰게 됐어요.
그래도 이렇게 마음을 전할 수 있어 한편으로 기뻐요! 얼마 전 오랜 팬분들의 축가를 할 기회가 있었는데 오래된 서랍 속에 고이 간직했던 내가 가장 애정하는 물건을 다시 꺼내본 것 같았어요.
그대들도 어렸고 나도 오렸던 그때 전 '그 시절의 우리가 정말 뜨거웠구나' 느끼며 사실은 그리웠어요 ㅎㅎ
그대들은 나의 시절이고 나의 삶이에요. 나를 응원해 주고 사랑해 준 그 소중한 마음들이 있었기에 내가 이렇게나 따뜻하게 살아올 수 있었고 계속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어요
그래서 전 그대들의 예쁨을 받고 싶어 부단히 노력하고, 있는 이을 다해 작품에 임했어요. 그게 제게 주신 마음에 보답하는 길이라 믿으니까!!
걸스데이와 데이지들이 없었으면 난 없었다고. 난 정말 행복한 사람이라고. 살아가는 게 고 마음으로 가득 찰 수 있다는 걸 알려줘서 정말 고맙다고 말하고 싶었어요
그대들이 있기에 난 앞으로 아티스트로서, 한 사람으로서 열심히 나아갈 자신이 있어요
또 이런 저에게는 가장 가까이에서 든든하게 응원해 주는 분도 생겼으니까!! 헤헤 내가 해보고 싶은 걸 도전하면서 그대들에게 마음껏 응원받으며 또 가족을 지키며 살아갈 거예요
마음으로 뜨겁게 축하해 줘♡ 데이지들한테 뜨겁게 데이지 :)
방범대 대장 방민아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