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민석 총리 인준안 표결 불참 결정

3일 국민의힘이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안 표결에 불참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향후 대여 견제 행동계획 등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나 의원은 지난달 27일 부터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 철회와 여당의 법제사법위원장직 반환 등을 촉구하며 국회 로텐더홀에서 숙식 농성을 하고 있다. / 뉴스1

박성훈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진행된 의원총회 직후 취재진과 만나 "오후에 김민석 총리 인준안 처리를 위해 들어가지 않는 것으로 정리했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변인은 "나머지 법안 처리는 저희가 협조하는 것으로 했다"고 덧붙이며, 인준안 표결 불참 이후의 계획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구체적인 행동 계획에 대해 "인사 처리가 진행되는 동안 규탄시위를 하고, 인준안이 처리되면 나머지 안건 처리를 위해 회의장에 들어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오후 2시 본회의를 소집해 김 총리 후보자의 인준안과 여야가 합의한 상법 개정안을 처리할 방침이다.

국민의힘의 불참 결정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은 예정대로 인준 절차를 강행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