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경찰, '약물운전 혐의' 방송인 이경규 검찰 송치

약물 운전 의혹 받는 이경규, 검찰 송치


서울 강남경찰서는 2일 코미디언 이경규 씨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발표했다.


이경규 씨는 약물을 복용한 상태에서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어 대중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건은 지난 8일 오후 2시 5분쯤 강남구의 한 실내 골프연습장에서 발생했다.


이경규 씨는 자신의 승용차와 동일한 차종의 타인 소유 차량을 운전해 자신의 회사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해당 차량의 소유주가 차량 절도 의심 신고를 했으나, 경찰 조사 결과 주차관리 요원이 차량을 혼동해 이경규 씨에게 잘못 전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약물 검사 양성 반응과 이경규 측 해명


인사이트코미디언 이경규가 24일 오후 11시 45분께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약물 운전 혐의와 관련한 조사를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6.24/뉴스1


경찰은 사건 당일 이경규 씨를 상대로 조사를 진행하며 음주 측정을 실시했다. 음주 측정에서는 음성 결과가 나왔으나, 약물 간이시약 검사에서는 양성 반응이 확인됐다. 이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도 양성 결과를 경찰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이경규 씨는 처방받은 공황장애 약을 복용했을 뿐이라며 관련 혐의를 일관되게 부인해 왔다.


지난 24일 경찰에 출석한 이경규 씨는 약 1시간 30분 동안 조사를 받았으며, 소환조사를 마친 후 "공황장애 약을 먹고 몸이 아플 때는 운전을 하면 안 된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또한 "앞으로는 먹는 약 중에서 그런 계통의 약이 있다면 운전을 자제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타인의 차량을 운전한 것과 관련해서는 이경규 씨 측 변호인이 "차량 내부에 키가 놓여 있어 문이 그대로 열리고 시동까지 걸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