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주진우 "김민석 배추밭 수익, 탈세 문제... 한성숙, '음란물 유포' 책임자 처벌 전과"

"탈세·투기 의혹에도 줄줄이 지명"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 정부 내각 인사들에 대해 "인사검증 시스템이 작동되고 있는 것 맞나"라며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2일 주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대통령이 임명 또는 지명한 인사들을 거론하며 "배추 총리, 커피 보훈부 장관, 도로 외교부 장관, 부동산 안보실장에 음란물 중기부 장관까지, 눈 돌아가는 포메이션"이라고 적었다.


origin_발언하는주진우의원 (1).jpg주진우 국민의힘 의원 / 뉴스1


"권 장관 부부, 커피 한잔이 근무? 탈세 소지"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를 향해서는 "권 장관 지명자와 배우자는 '겹치기 급여'를 받았다. 


옆에 같이 앉아 커피 한잔 하는 것이 곧 일이라는 황당한 해명을 했다"며 "일하지 않고 월급만 받았다면 탈세가 된다"고 주장했다.


권 후보자는 지난해 4곳, 올해도 4곳의 업체에서 약 1억5000만원의 급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전국 각지에서 동시에 근무하기는 물리적으로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는 상황이다. 


"배추밭 투자, 도로 매입... 의혹 투성이"


origin_밝은표정의김민석국무총리후보자.jpg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 뉴스1


주 의원은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해서도 미련을 떨쳐내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그는 "배추밭 투자 수익, 축의금 장모 증여, 처갓집 2억 지원, 출판기념회 억대 수익을 자인했다"며 "역시 탈세 문제가 불거질 것"이라고 했다.


또 조현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아들이 갭투기로 15억원을 벌고, 배우자는 한남뉴타운 지정 직전 도로를 매입해 10억원의 차익을 거뒀다. 도로에서 먹고 자고 노숙했을 리 없지 않나. 전형적인 부동산 투기"라고 비판했다.


"80억 부동산 안보실장... 음란물 전과 장관까지"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후보자에 대해서도 "가족이 상가, 토지, 단독주택, 아파트, 건물, 오피스텔, 다세대 주택 등 부동산만 80억원어치를 보유했다"고 지적했고,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에 대해서는 "두 아들에게 어린이날 선물로 부동산을 줬다"고 꼬집었다.


캡처_2025_07_02_14_48_39_255.jpgFacebook '주진우'


끝으로 한성숙 중기부 장관 후보자에게는 다소 과하다는 지적을 받을 여지가 있는 표현도 했다. 


그는 "한성숙 중기부 장관 후보자는 음란물 유포 업무 책임자로 처벌된 전과가 있다"며 "부동산 투기와 탈세, 인사검증에서 사전에 걸러지고 있는 것 맞나"라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과거 재직하던 기업 '약식 명령' 받아... 한 후보자는 당시 업무 책임자


실제 한 후보자가 과거 음란물 유포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아 벌금형을 선고받은 사실이 확인됐다. 다만, 흔히 떠올리는 '19금' 음란물을 직접 온라인에 유포한 것은 아니었다.


한 후보자가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요청안에 따르면, 그는 2005년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음란물 유포 등) 혐의로 벌금 1000만 원과 몰수형을 선고받았다.


당시 한 후보자는 포털사이트 엠파스의 검색서비스본부장으로 재직 중이었다. 검찰은 당시 포털사이트가 제공하는 성인 콘텐츠가 음란물을 대량 유포한다며 대대적인 수사를 벌였다.


origin_취재진질문에답변하는한성숙중기부장관후보자.jpg한성숙 중기부 장관 후보자 / 뉴스1


한 후보자는 검찰의 약식 기소에 불복해 정식 재판을 청구했지만, 1년 뒤인 2006년 10월 이를 취하했다. 결국 법원은 약식 명령을 통해 벌금 1000만 원을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