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5일(화)

'저혈당 쇼크'로 의식잃은 70대 운전자 살린 시민... 119 전문의용소방대원이었다

의식 잃은 70대 운전자 구한 의용소방대원, 경찰서 감사장 받아


30일 충북 제천경찰서가 저혈당 쇼크로 의식을 잃은 70대 노인을 구조한 이택근 씨(44)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제천시 119 수상구조 전문의용소방대원인 이 씨는 위급 상황에서 신속한 판단과 용기 있는 행동으로 큰 사고를 예방했다.


인사이트이택근 제천시 119 수상구조전문의용소방대원(오른쪽)이 김태경 제천경찰서장에게 감사장을 받았다.2025.6.30./뉴스1


사건은 지난 15일 제천시 왕암동의 왕복 4차로 도로에서 발생했다. 이 씨는 신호가 바뀌었음에도 서서히 비정상적으로 주행하는 차량을 발견하고 즉시 이상 징후를 감지했다.


그는 "차량이 출발하지 못하고 서서히 주행하는 것을 보고 '문제가 있다'는 것을 직감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위험을 무릅쓴 용감한 구조 활동


이 씨는 위험을 무릅쓰고 차량을 자신의 몸으로 막아섰다. 어렵게 운전석 문을 열어 의식을 잃은 70대 운전자를 구조한 후 즉시 119에 신고했다.


만약 그의 신속한 대응이 없었다면, 해당 운전자의 생명뿐만 아니라 도로 위 다른 차량과 보행자들에게도 2차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다.


김태경 제천경찰서장은 "이 씨의 용기 있는 행동으로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