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깜찍한 '중국 판다'가 22년 만에 한국에 다시 온다는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17일 에버랜드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수석이 한중 정상회담 합의를 통해 우리측에 선물한 2세와 3세 암수컷 판다 한 쌍을 영상을 통해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번에 들어오는 판다는 다음 달 대한항공 특별기 편으로 중국 쓰촨성 청두를 출발, 입국한 뒤 에버랜드에서 새로 조성한 '판다월드'로 옮겨지게 된다.
'판다월드'는 에버랜드가 판다 사육과 관람을 위해 지난해부터 첨단 IT기술을 접목하여 지은 곳으로 소음과 진동을 차단한 실내공간과 자연채광을 반영한 실외 서식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이곳에서 판다는 한 달간의 적응기간을 거친 뒤 4월 일반에 선보일 예정이다. 에버랜드는 판다 도입으로 인해 입장객 기준으로 연간 30만 명 이상, 또 판다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은 50% 이상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앞서 우리나라는 1994년 판다 한 쌍을 들여왔다가 1998년 외환위기 극복 과정에서 관리 부담 등의 이유로 4년 만에 중국으로 돌려보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