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일 생일인 지난 16일 김정은이 리설주와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하러 왔다며 조선중앙통신이 17일 공개한 사진>
고위 간부들을 대거 대동하고 금수산태양궁전을 찾던 김정은이 리설주와 단둘이 몰래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7일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제1위원장이 지난 16일 아버지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의 생일을 맞아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고 보도했다.
과거와 달리 김정은은 고위 간부들을 데려오지도 않았고 조선중앙통신 역시 구체적인 참배 시간을 공개하지 않았다.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김정은과 리설주의 금수산태양궁전 방문 사진도 미심쩍다.

<지난 13일 장거리 미사일 광명성 4호 발사에 기여한 관계자들을 위한 환영 연회를 열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5일 공개한 사진>
사진 속 리설주는 붉은색 한복을 입고 있는데 이는 지난 13일 미사일 발사 관계자들을 위해 마련한 연회 때와 같은 차림이기 때문이다. 지난 2013년에 리설주는 검은색 옷을 입었었다.
이는 한국에 미군 전략 무기 F-22 스텔스기가 출격한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F-22 스텔스기 출격 소식을 접한 김정은이 김정일의 생일 이전에 조용히 금수산태양궁전을 방문한 후 잠행 중인 게 아니냐는 관측이다.
한편 지난 17일 한국에 출격한 F-22 스텔스기 4대 중 일부는 오산 공군기지에 잔류해 있으며 명령이 떨어지면 10분 안에 평양에 몰래 도달해 주석궁을 폭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은혜 기자 eu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