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0일(토)

택시에 휴대전화 놓고 내리면 되찾기 어려운 이유


 

손님이 택시에 놓고 내린 휴대전화를 장물 업자에게 판 양심불량 택시기사 일당이 적발됐다.

 

18일 포항북부경찰서는 "승객이 놓고 내린 휴대전화를 판 택시기사와 이를 사들인 장물 업자 114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택시기사들은 승객이 놓고 간 휴대전화를 주인에게 돌려주지 않고 장물 업자에게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장물 업자들은 택시 운전자들에게 1대당 1만 원에서 많게는 10만 원의 돈을 주고 휴대전화를 사들였다.

 

이들은 휴대전화를 책으로 위장해 필리핀과 베트남으로 보내서 다시 조립해 되판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이 거래한 휴대전화 550대 가운데 288대를 압수했고 이 중 156대를 피해자에게 돌려줬다"며 "개인 재산과 사생활 보호 차원에서 휴대전화 절도와 불법 매입 행위를 적극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윤혜경 기자 heak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