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오모리라면, 이번엔 치즈 얹고 볶았다
'편의점 PB라면의 전설'로 불리는 GS25 오모리라면이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왔다. 김치찌개 맛에 치즈를 더해 볶은 '오모리김치즈볶음면'이 그 주인공이다.
27일 GS리테일은 오모리 시리즈의 여덟 번째 스핀 오프 제품으로 '오모리김치즈볶음면'을 출시했다. 오모리 시리즈 사상 최초의 볶음면이자, 비국물 라면 시장을 겨냥한 신제품이다.
GS25가 올해 라면 매출을 분석한 결과 국물 없는 라면(볶음면, 비빔면, 자장라면) 매출 비중이 처음으로 30%를 넘어섰으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신장률은 21.8%에 달한다. 이에 GS25는 국물 없는 라면들 중에서도 차별화된 맛과 품질의 '오모리김치즈볶음면'을 통해 시장 저변을 확대 할 계획이다.
GS리테일
김종민 얼굴 박힌 오모리... "맛 아이디어 직접 제안"
GS리테일은 기존보다 매운맛을 한층 강화하고 고객들이 치즈와 볶음면을 함께 구매하는 소비 패턴을 분석한 결과를 반영해 제품 콘셉트를 기획했다.
더욱 흥미로운 점은 방송인 김종민이 제품 개발에 참여했다는 사실이다. 연예계 '자타공인 라면 애호가'로 알려진 그는 "GS에서 나온 라면 중 오모리는 먹어봤다. 맛있어서 좋아한다"며 먼저 콜라보를 제안했다. 그러면서 볶음면 유행에 주목하여 몇가지 아이디어를 더 제시하기도 했다.
사진=인사이트
이에 이번 오모리김치즈볶음면의 패키지에는 김종민의 얼굴이 전면에 담겼으며 유튜브 컨텐츠 '김종민의 면데이뚜 데면데면'에서도 해당 제품의 개발 비하인드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먼저 맛 본 김종민은 "향은 고소한 향, 치즈향이 좀 나면서 오모리 특유의 묵은지 냄새도 난다. 생각보다 매콤하다. 맛있게 맵다"며 "김치볶음밥에 면을 넣은 맛. 오모리 김치가 중간에 씹혀서 느끼하지 않다"고 감탄했다.
김치찌개의 진함 + 치즈의 고소함... 직접 먹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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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시식해보니 오모리김치찌개라면 특유의 시큼한 묵은지향을 살리면서도 치즈의 고소한 풍미가 부드럽게 어우러졌다. 첫입에는 살짝 자극적일 수 있지만 먹을수록 매운맛이 입안을 감돌며 중독성이 느껴졌다. 또한 김치가 자칫 느끼할 수 있는 치즈 라면 베이스에 킥을 주며 입맛을 돋운다.
오모리김치즈볶음면을 맛 본 이들은 "불닭볶음면 긴장 해야 되겠다", "한국인이라면 빠지지 않을 수 없는 조합" 등의 후기를 전했다.
김대종 GS리테일 가공식품팀 MD는 "모디슈머 트렌드 영향으로 국물 없는 라면 인기가 계속되는 가운데, GS25 대표 PB라면 오모리를 볶음면으로 재해석, 고객 수요 공략에 나섰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차별화 PB라면을 앞세워, 편의점 PB 라면 명가로서 입지를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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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2014년 말 처음 출시된 오모리 시리즈는 누적 판매수량 1억 개를 돌파한 GS25 대표적인 스테디셀러다. 출시 이래로 NB라면을 꺾고 줄곧 용기면 상위권 자리를 지키는 등 편의점 PB라면 대중화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평가를 받고 있다.
해외시장에서도 흥행몰이에 성공하고 있다. ▲오모리김치찌개라면(봉지/용기) ▲오모리김치찌개라면 노미트(봉지/용기) 등을 미국, 영국, 호주, 홍콩 등 총 31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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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모리김치찌개라면과 함께 △공간춘 △점보도시락 등까지 GS25 PB라면 누적 해외 수출액은 9년여 만에 55억 원을 돌파한 것으로 분석됐다.
GS25는 세계 여러 나라의 바이어들로부터 PB라면 수출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PB라면 수출 라인업을 적극 확장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