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급성간염 군면제' 논란에 "법적 대응 하겠다" 예고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의 '감춰왔던 검은돈'을 찾아내 온갖 거짓 음해를 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26일 주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통해 "(간염은) 고1 때 발병했고, 병무청이 정한 방법에 따라 간 조직검사를 한 결과 'B형 간염'으로 판명되면서 적법한 절차에 따라 면제됐다"며 "32년째 치료 중이며, 지금도 서울아산병원에 다닌다"고 밝혔다.

이어 "타인 병력에 대해 알지 못하면서 전문성을 빙자해 글을 올린 의사를 포함해 거짓 의혹을 제기한 모든 민주당 인사를 빠짐없이 법적 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25일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SNS에 "희한하게도 주진우 의원이 술을 좋아한다는 얘기는 이미 많이 알려져 있다"면서 주 의원의 병역 면제 정당성에 의문을 제기한 바 있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 / 뉴스1

이날 강 의원은 "병역 문제는 국민의 감정을 건드리는 역린"이라며 "당장 징병신체검사 기록과 현재 치료받고 있는 목록을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이러한 병역 비리 논란에 주 의원이 강경 대응으로 맞서며 현재 내원 중인 병원명을 밝힌 것.

더불어 주 의원은 '급성간염 군 면제' 의혹과 더불어 김 후보자의 청문회 과정에서 역으로 불거진 자신의 논란을 하나하나 거론하며 반박했다.

특히 자기 재산과 관련한 의혹에 대해서는 "저, 배우자, 아들 재산을 모두 합친 재산은 45억 원 정도다"라며 "20년 검사 월급 외에도 저와 가족의 상속, 증여, 변호사 수입이 포함됐는데, 악의적으로 그 얘기는 뺐다"고 비판했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 뉴스1

이어 "공직 25년간 해마다 재산 등록하며 투명하게 관리했고, 재산 형성 과정에서 세금 33억 2,000만 원을 제때 납부했다"면서 "김 후보자처럼 '배추, 길고양이'까지 언급하며 궁색하게 변명해야 하는, 증빙 불가능한 재산이 전혀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아들 재산은 30년간 변호사에 종사한 조부가 손자에게 직접 증여한 돈으로, 할증되는 증여세까지 모두 완납했고, 투기 소지가 없도록 예금했다"면서 "김 후보자처럼 미성년 자녀 예금이 총선 전후 1억 5,000만원이나 늘었는데도, '나는 모르쇠'하는 것과 다르다"고 역공했다.

또 민주당이 주장한 '고문 검사 출신 아버지', '가족의 클럽 운영', '국회 사무실 무단 인테리어', '겐트대 석사 학위', '주가조작' 등의 의혹을 전부 해명하기도 했다.

주 의원은 같은 날 추가로 글을 작성하며 김 후보자에게 "난 진짜 떳떳하고, 자신있다"면서 "둘이 동시에 국민 앞에 자료를 공개하는 것은 어떤가"라고 제안했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