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비타민C 보충제 먹어도 암 예방에 효과없다" (연구)

비타민C를 음식이 아닌 보충제로 복용하는 것이 암 예방에 도움 되지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화제다.

 

비타민C를 음식이 아닌 보충제 형태로 복용하는 것은 암 예방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 암관리정책학과 명승권 교수팀은 국제학회지에 발표된 임상시험 논문 7건(대상자 총 6만2천619명)을 메타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메타분석이란 관련 연구 논문들을 종합해 다시 분석하는 연구 방식을 뜻한다. 

 

분석 결과 음식이 아닌 보충제의 형태로 비타민C를 복용한 실험 대상자와 위약(placebo)을 복용한 실험 대상자의 암 발생률, 암 사망률에 차이가 없었다.

 

또한 비타민C를 단독으로 투여하든, 다른 보충제와 함께 투여하든 비타민C 용량, 복용 기간, 암 발생률·사망률, 성별, 흡연여부 등과 암 예방은 관련이 없다고 연구팀은 주장했다.

 

명승권 교수는 "천연 비타민C가 풍부한 과일, 채소 등을 자주 섭취하면 암 발생률이 낮다는 연구 결과는 많지만 음식이 아닌 보충제 형태로 비타민 C를 복용하는 경우에는 임상시험 결과가 일관되지 않았다"고 연구를 시작한 계기를 설명했다.

 

명 교수는 "일각에서는 비타민C 보충제를 고용량으로 복용하면 암이나 심혈관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고 하지만 이는 임상시험을 통해 입증된 바 없는 가설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