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6일(토)

'냉면시장 13년 연속 1위' CJ제일제당, 평냉 등 여름면 4종 리뉴얼

CJ제일제당, 여름면 4종 리뉴얼로 냉면 시장 공략 강화


CJ제일제당이 여름 시즌을 맞아 냉면 등 '여름면' 제품 4종을 전면 리뉴얼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에 새롭게 리뉴얼한 제품은 '함흥비빔냉면', '평양물냉면', '가쓰오메밀소바', '생쫄면' 등 4종이다. CJ제일제당은 각 제품별로 차별화된 개선 포인트를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CJ 제일제당


먼저 '평양물냉면'은 소고기 함량을 증가시켜 풍부한 육향을 강화했으며, '생쫄면'은 과일과 채소를 베이스로 소스 배합을 조정해 상쾌하면서도 균형 잡힌 맛을 완성했다. 또 CJ제일제당만의 독자적인 제면 기술을 활용해 모든 제품의 면 식감을 더욱 쫄깃하게 업그레이드했다는 설명이다.


MZ세대 취향 저격한 매콤한 비빔냉면, 두 자릿수 매출 성장


특히 '함흥비빔냉면'은 매운맛을 선호하는 10·20세대 소비자들을 겨냥해 매콤달콤한 양념장의 배합비를 새롭게 조정했다. 자연스러우면서도 감칠맛 나는 매운맛을 강조한 결과, 지난 4월 리뉴얼 이후 5월 한 달간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매출 증가를 기록하며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온라인몰 'CJ더마켓'을 통해 '모디슈머'(Modify+Consumer)를 위한 다양한 여름면 활용 레시피도 제안했다.


'동치미물냉면'에 '더건강한 닭가슴살 직화 통살구이'를 더한 '초계냉면', '고메 통등심 돈카츠'를 활용한 '돈카츠냉면' 등 기존 제품을 창의적으로 조합한 새로운 메뉴를 소개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가성비 높은 집밥 냉면, 이른 무더위에 수요 증가


CJ제일제당의 냉면 제품은 1인분 기준으로 외식 냉면보다 약 9000원 저렴한 것으로 알려졌다(2025년 4월 한국소비자원 기준). 이른 무더위와 외식 물가 상승으로 인해 집에서 간편하게 냉면을 즐기려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여름철 간편식 시장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이 예상된다.


CJ제일제당은 이번 리뉴얼을 통해 약 600억 원 규모로 추산되는 국내 냉면 시장에서 13년 연속 점유율 1위 기록(닐슨IQ코리아 기준)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올해 여름은 예년보다 더운 날씨가 예상되는 가운데, 현재까지 여름면 제품의 6월 매출이 온라인과 할인점 채널을 중심으로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냉면 시장 1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소비자 입맛을 만족시키기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