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퇴근길 꽉 막힌 올림픽대로서 입에 거품 물고 쓰러져... 심정지 환자에 시민들 행동

퇴근길 도로에서 펼쳐진 생명 구하기 대작전


퇴근 시간 꽉 막힌 올림픽대로에서 심정지로 쓰러진 60대 남성이 시민과 경찰의 신속한 협력으로 생명을 건졌다.


지난 11일 오후 6시쯤 올림픽대로를 달리던 차량 안에서 60대 남성 A씨가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긴급 상황이 발생했다.


인사이트YouTube '서울경찰'


당시 함께 차에 타고 있던 운전자는 "동승자가 입에 거품을 물고 쓰러졌다"며 즉시 119에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소방 공동 대응 요청을 받고 현장으로 신속히 출동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도로 한쪽에 비상등을 켜고 정차해 있는 차량 두 대를 발견했다.


트럭 옆에 쓰러져 있던 A씨는 심정지 상태로 호흡과 의식이 전혀 없었다. 이미 한 시민이 CPR(심폐소생술)을 실시하고 있었고, 출동한 경찰은 즉시 이 시민의 뒤를 이어 심폐소생술을 계속했다. 다른 경찰관들은 구급대가 신속히 현장에 도착할 수 있도록 퇴근 시간대에 몰린 차량들을 정리하는 임무를 수행했다.


골든타임 내 협력으로 이룬 기적적인 생존


시민과 경찰의 신속하고 적절한 대응 덕분에 A씨는 쓰러진 지 8분 만에 맥박을 되찾는 기적을 경험했다.


인사이트YouTube '서울경찰'


이후 도착한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된 A씨는 적절한 치료를 받고 건강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정지 환자의 '골든타임'은 4분으로, 이 시간이 지나면 뇌에 산소와 에너지 공급이 끊기면서 뇌세포가 손상되어 심각한 뇌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


의학 전문가들에 따르면 심정지 발생 직후 4분 이내에 정확한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면 생존율이 크게 높아진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