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NLL 인근 불법조업 중국어선에 연료 공급하던 급유선 적발
중부지방해양경찰청 서해5도 특별경비단이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에서 불법 조업 중인 중국 어선들에게 연료를 공급하던 중국인 일당을 검거했다.
24일 해경은 영해 및 접속수역법 위반 혐의로 중국인 A 씨 등 4명을 붙잡았다고 밝혔다.
사진 제공 = 중부지방해양경찰청 서해5도특별경비단
검거된 중국인들은 지난 20일 오후 11시40분쯤 백령도 인근 NLL에서 불법조업 중이던 중국 어선들에 여러 차례 연료와 식자재 등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이 운항하던 급유선은 전장 54m, 폭 8m의 약 300톤급 규모로 확인됐다.
해경은 해당 급유선이 NLL 해역을 벗어나 도주하는 것을 포착한 후 해군과 합동 작전을 펼쳐 백령도 북서방 14km 지점에서 성공적으로 나포했다.
나포된 급유선은 인천해경 전용부두로 압송되었으며, A 씨 등 4명은 현재 해경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양주권 수호 위한 해경의 적극적 대응
문지현 서해5도 특별경비단장은 "우리 바다의 안전과 해양주권 수호를 위한 사명과 책임을 다하겠다"며 "자세한 범행 수법과 신원 등은 현재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NLL 인근 해역에 있는 중국 꽃게잡이 어선 / 뉴스1
이번 검거는 서해 NLL 인근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중국 어선들의 불법 조업 문제에 대한 해경의 적극적인 대응 조치로 평가된다. 특히 불법 조업 어선에 연료를 공급하는 급유선을 차단함으로써 불법 조업 활동의 지속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해경은 앞으로도 서해 NLL 인근 해역에서의 불법 조업 및 관련 지원 활동에 대한 감시와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