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면식 없는 시민 '전기충격기'로 위협한 70대 남성

일면식 없는 시민에게 전기충격기를 가져다 대며 위협한 7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23일 한국경제는 경기분당경찰서가 특수협박 혐의로 70대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0일 오후 8시 25분께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의 한 거리에서 40대 남성 B씨에게 전기충격기를 켜 위협한 혐의를 받는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gesBank

당시 A씨는 B씨 이외의 불특정 다수에게도 전기충격기를 휘두르며 위협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이 과정에서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시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붙잡힌 A씨는 이어진 경찰조사에서 "누군가가 나를 공격하려고 한다. 이런 불안감 때문에 전기충격기를 소지하고 다닌다"는 취지의 진술을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A씨가 사용한 전기충격기는 별도의 허가 없이도 소지 가능한 물품으로 확인됐다.

당초 경찰은 A씨를 유치장에 입감했지만, 그의 정신질환 상태 등을 고려해 병원 치료 목적으로 석방했다. 현재 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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