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국정 긍정평가 59.3%... "G7 이후 외교 리더십 반영"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60%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G7 정상회의를 계기로 본격화된 정상외교 데뷔 이후 외교 리더십에 대한 기대감이 지지율에 반영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6월 16일부터 20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2514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3일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59.3%로 집계됐다. 이는 첫 국정평가였던 지난주보다 0.7%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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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부정 평가는 34.2%로 나타나 긍정·부정 간 격차는 24.4%포인트로 오차범위(±3.1%포인트) 밖이다. '잘 모름'은 7.2%였다.
긍정 응답 중 '매우 잘함'은 49.2%로 전주(46.6%) 대비 상승했으며, '잘하는 편'은 10.1%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에서는 '매우 잘못함'이 24.8%, '잘못하는 편'이 8.7%였다.
지역별로는 이 대통령의 지지세가 전통적 기반인 호남(광주·전라 78.9%)을 넘어 대전·세종·충청(53.9%), 서울(54.8%), 부산·울산·경남(55.7%), 대구·경북(49.2%) 등 전국적으로 고르게 나타났다.
국정 전망도 긍정적 흐... "향후 5년 잘할 것" 60.4%
향후 5년간 국정운영 전망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잘할 것’이라는 응답이 60.4%로, 전주 대비 1.0%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잘하지 못할 것’이라는 응답은 34.3%로, 0.6%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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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일각에서는 "G7 정상회의에서 보여준 외교적 행보가 국정 리더십에 대한 기대감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다자외교 데뷔 무대에서 국제 공급망·기후위기 대응 등 글로벌 의제에 목소리를 내며 국격 상승의 단초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당 지지도, 민주당 48.4% vs 국민의힘 31.4%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8.4%로 1위를 유지했다. 다만, 전주 대비 1.5%포인트 하락했다. 국민의힘은 31.4%로 전주보다 1.0%포인트 상승했다. 양당 간 격차는 17%포인트 수준이다.
그 외 정당은 개혁신당 4.9%, 조국혁신당 2.9%, 진보당 1.6%, 기타 정당 2.4% 순으로 나타났고,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8.5%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 100%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6.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보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