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0일(목)

타순 7번까지 밀려버린 이정후... 위기 속 '결승 득점'으로 팀 4연패 탈출 시켜

이정후, 무안타 경기에도 결승 득점으로 팀 연패 탈출 기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한국인 외야수 이정후가 타격 부진으로 타순이 7번으로 내려갔지만, 결승 득점을 올리며 팀의 연패 탈출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20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홈 경기에서 이정후는 7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인사이트Instagram 'sfgiants'


전날 6번 타자로 나서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던 이정후는 이날도 안타 생산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팀 승리에 결정적인 득점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정후는 2회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개빈 윌리엄스를 상대로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강한 타구를 날렸으나 클리블랜드 1루수 카를로스 산타나의 호수비에 막혀 아웃됐다.


결정적인 7회, 이정후의 볼넷이 역전승의 시작점


팀이 0-1로 뒤지던 7회, 무사 1루 상황에서 이정후는 볼넷을 얻어 이날 경기 첫 출루에 성공했다.


이후 패트릭 베일리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가 됐고, 윌머 플로레스의 2타점 2루타에 홈을 밟으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샌프란시스코는 플로레스의 적시타로 2-1 역전에 성공했고, 이 점수를 끝까지 지켜내며 4연패에서 탈출했다.


인사이트Instagram 'sfgiants'


이정후의 득점은 결과적으로 이날 경기의 결승 득점이 됐다.


비록 안타를 기록하지 못해 시즌 타율은 0.261에서 0.259로 소폭 하락했지만, 중요한 순간 볼넷으로 출루해 팀 승리에 기여하는 야구 센스를 보여줬다.


메이저리그에서 첫 시즌을 보내고 있는 이정후는 최근 타격 부진으로 타순이 하위권으로 밀렸지만, 이날 경기처럼 득점 생산에 기여하며 가치를 입증했다.


샌프란시스코 구단과 팬들은 이정후가 이번 경기를 계기로 타격감을 회복하길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