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안 씻고 아기 만졌다가 혼수상태 빠뜨린 아빠

지난 12일(현지 시간) 이미지 공유 사이트 이머저(Imgur)에는 아빠의 더러운 손으로 인해 호흡기 세포 융합 바이러스(RSV)에 감염돼 위독한 상태에 빠진 아기의 사연이 올라왔다.

미국 테네시 주(州) 멤피스 지역에 거주하는 이 익명의 남성은 일주일 전 자신이 아기를 만진 뒤 아기가 독감 증세를 호소했다고 전했다.

그는 "아기는 기침과 고열 등의 증상이 갈수록 악화되었고 의식까지 희미해졌지만 병원 측에서는 할 수 있는 일이 없다고 했다"며 당시를 고통스럽게 떠올렸다.

이어 그는 자신의 딸이 겨울철 영유아에게 가장 치명적인 것으로 알려진 RSV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다는 사실을 전해들었다.

RSV 바이러스에는 딱히 백신이 마련돼 있지 않아 겨울철 영유아들은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손발을 깨끗하게 씻는 예방법이 가장 중요하다.

이에 전문가들은 "단지 손을 잘 씻지 않는 사소한 습관으로 누군가가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며 다시 한번 올바른 평소 생활 습관에 대해 강조했다.

한편 다행히 아기는 병을 잘 극복하고 상태를 많이 호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글을 작성한 남성은 끝으로 "딸이 아팠던 일주일은 나에게 너무 긴 시간이었다. 하지만 내 딸은 병을 훌륭히 이겨냈고 그녀가 자랑스럽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