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한국 '백만장자' 130만명 돌파... 세계 주요 국가중 10위

글로벌 백만장자 현황, 한국 130만명으로 세계 10위


한국의 백만장자 수가 지난해 130만명을 돌파하며 세계 10위 규모를 기록했다.


스위스 투자은행 UBS가 지난 18일(현지시간) 발표한 '2025 글로벌 자산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129만5천674명이었던 한국의 백만장자는 지난해 130만1천명으로 증가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번 조사는 전 세계 56개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백만달러(약 13억7천500만원)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개인을 백만장자로 정의했다. 한국은 조사 대상국 중 10번째로 많은 백만장자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압도적인 백만장자 보유국으로 확인


백만장자 수 1위 국가는 단연 미국으로, 총 2천383만1천명의 백만장자가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 세계 백만장자의 39.7%에 해당하는 규모다.


미국의 백만장자 수는 2위 중국(632만7천명)의 4배에 달하며, 3~6위인 프랑스(289만7천명), 일본(273만2천명), 독일(267만5천명), 영국(262만4천명)의 백만장자를 모두 합친 것보다 많은 수치다.


7위부터 9위까지는 캐나다(209만8천명), 호주(190만4천명), 이탈리아(134만4천명)가 차지했다. 한국 외에도 네덜란드(126만7천명), 스페인(120만2천명), 스위스(111만9천명)가 백만장자 100만명이 넘는 국가로 집계됐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백만장자 현황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일본이 273만2천명으로 가장 많은 백만장자를 보유했으며, 한국이 130만1천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어서 대만(75만9천명), 홍콩(64만7천명), 싱가포르(33만1천명) 순으로 백만장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남아메리카에서는 브라질(43만3천명)과 멕시코(39만9천명)가, 중동 지역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33만9천명), 아랍에미리트(24만명), 이스라엘(18만6천명) 순으로 백만장자가 많았다.


전 세계 백만장자 증가 추세


전 세계 백만장자는 약 6천만명으로, 이들이 보유한 자산 총합은 226조4천700억달러(약 31경1천645조원)에 달했다. 특히 미국에서는 지난해에만 37만9천명의 백만장자가 새로 탄생해 주말을 포함해 하루 평균 1천명씩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 역시 같은 기간 하루 평균 386명의 새로운 백만장자가 생겨난 것으로 집계됐다.


UBS는 향후 5년간 미국의 경제 성장 등에 힘입어 전 세계적으로 500만명 이상의 새로운 백만장자가 탄생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