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도주극 벌인 50대 여성, 순찰차 6대 충격 후 검거
경찰의 정차 요구를 무시하고 순찰차를 들이받으며 도심에서 위험한 도주극을 벌인 5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7일 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난폭운전 및 특수공무방해 혐의로 50대 여성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YouTube 'YTN'
A씨는 이날 오전 6시께 시흥시 정왕동 시화IC 부근에서 인천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순찰차를 들이받는 사고를 내고 달아나기 시작했다.
그는 경찰의 정차 요구를 무시한 채 도주하면서 총 6대의 순찰차를 잇달아 충격한 혐의를 받고 있다.
YTN이 공개한 영상에는 A씨의 검은색 차량이 차선을 넘나들며 도로를 역주행하는 아찔한 장면이 담겨 있다. 마주 오는 차량들을 피해가며 위험천만한 질주를 이어가는 모습이 확인된다.
순찰차가 앞에서 속도를 줄여가며 정차를 유도했지만, A씨는 이를 무시하고 옆으로 피해 쏜살같이 도주했다.
13km 추격전 끝에 12대 순찰차 동원해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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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사고 발생 30여분 만인 오전 6시 30분께 안산시 단원구 초지동 도로에서 여러 대의 순찰차에 둘러싸여 결국 검거됐다.
경찰은 A씨의 추격에 총 12대의 순찰차를 동원했으며, 최초 발생지부터 검거 현장까지 약 13km 거리를 뒤쫓았다고 전했다.
다행히 이 사고로 인한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이 A씨에 대해 음주 측정을 실시한 결과, 음주는 감지되지 않았다.
경찰은 향후 A씨에 대한 약물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며, 자세한 범행 동기에 대해서도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