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CCTV 없는데?"... 유튜브서 본 개발예정지역 찾아가 창고 턴 '삼촌과 조카'

'유튜브' 보고 개발예정지역 창고 턴 삼촌과 조카


유튜브에 나온 신도시 개발예정지역의 창고를 직접 찾아가 물품을 훔쳐 달아난 삼촌과 조카가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지난 15일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 형사1단독 최치봉 판사는 특수절도 혐의로 기소된 A씨(36)와 B씨(24)씨에게 각각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삼촌과 조카 관계인 A씨와 B씨는 지난 2월 14일과 19일 두 차례에 걸쳐 남양주시의 한 창고에 침입해 2190만 원 상당의 물품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들은 한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영상을 통해 신도시 개발이 진행 중인 왕숙지구 부지에 인적이 드물고 CCTV가 설치되어 있지 않다는 사실을 알아채고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 판사는 "피고인들이 범행을 자백하고 반성하고 있는 점, 피해회복이 원만히 이뤄져 피해자가 처벌을 원치 않고 있는 점, A씨에게 동종범죄 처벌이나 금고형 이상의 처벌 전력이 없고 B씨는 초범인 점을 참작해 집행유예를 선고한다"고 판시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