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0일(토)

"새끼 강아지 상자에 가둬놓고 퇴근한 펫샵 고발합니다" (영상)

via Susie Shin / YouTube

 

판매될 강아지에게 물도 밥도 제대로 주지 않고 밤새 방치한 프랜차이즈 펫샵의 실태가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5일 A씨는 개껌을 사러 서울 강남구에 있는 한 애견카페에 들렀다가 경악을 금치 못했다고 인사이트에 16일 제보했다.
 
어딘가에서 강아지가 우는 소리가 들려 주변을 둘러보니 오픈 준비 중인 펫샵 안에서 강아지 여러 마리가 갇혀있는 것을 목격했다.
 
이 강아지들은 다음날부터 판매될 예정으로, 이곳까지 차로 이동하는 동안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을 것이 뻔했다.
 
펫샵 주인은 숨구멍 하나 없는 상자에 새끼 강아지들을 줄곧 가둔 채 음식을 주기는커녕 꺼내보지도 않고 배송 온 그대로 내버려둔 것이다.
 
A씨는 "이 강아지들은 강아지 공장에서 태어나 경매로 펫샵에 팔려온 것으로 보인다. 몇 시간만 가둬놔도 스트레스 때문에 엄청난 양의 똥을 싼다. 온몸이 똥 범벅이 되고 심지어 똥을 먹기도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몸집이 커지면 잘 안 팔리기 때문에 판매되기 전까지 상품 가치와 비용 절감을 위해 사료도 잘 주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심지어 예방접종도 1차만 했는데도 3차까지 마쳤다고 거짓말하기도 한다"고 폭로했다.
 
마지막으로 "구청 등에 신고해도 '동물 학대라고 보긴 힘들다. 대신 권고 조치를 취하고 수시로 감시하겠다'는 답변만 받았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마냥 방임하는 것도 문제가 아니냐"고 꼬집었다.
 
한편, 문제가 된 펫샵 측은 A씨의 항의를 '영업방해'로 몰아세우며 개선의 여지를 보이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