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M, 국내 완성차 업계 최초로 카테나엑스 연계 탄소 데이터 체계 도입
KG 모빌리티가 유럽 탄소 중립 규제에 대응하고 제품탄소발자국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글래스돔 코리아와 시범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4일 서울 강남에 위치한 글래스돔 사무실에서 진행된 계약 체결식에는 KGM 이용헌 연구기획센터장과 글래스돔 함진기 대표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사진 제공 = KGM
이번 협력은 국내 완성차 업계 최초로 카테나엑스에 연계해 탄소 데이터 체계를 실증적으로 도입한 사례로, 자동차 산업에서 탄소 중립을 향한 의미 있는 진전이라 할 수 있다.
글래스돔은 국내 기업 중 최초이자 글로벌 두 번째로 유럽 완성차 기업들이 주도하는 산업 데이터 연합체인 카테나엑스로부터 관련 솔루션 공식 인증을 획득한 탄소배출 데이터 관리 전문기업이다.
제품탄소발자국 시스템 구축으로 글로벌 탄소 규제 선제 대응
제품탄소발자국은 제품 제조 과정에서 원료 채취부터 폐기, 재활용까지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데이터화하는 것이다.
카테나엑스는 자동차 산업 공급망 내 탄소와 제품 데이터를 국제 표준에 따라 수집 및 공유하고 있어, 유럽 시장 수출을 위해서는 카테나엑스의 인증이 매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KGM은 글래스돔과의 협력을 통해 무쏘 EV와 토레스 하이브리드 등 제품별 탄소발자국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사진 제공 = KGM
이를 통해 원재료 채취부터 생산, 사용, 폐기에 이르는 자동차 전 생애주기 평가는 물론, 배터리 규제와 디지털제품여권 등 점차 강화되는 글로벌 탄소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KGM은 단계적으로 배터리, 엔진, 샤시 등 주요 부품과 협력업체 공장에서 직·간접적으로 배출되는 온실가스의 합산량을 통합해 글로벌 표준에 부합하는 탄소 관리 프로세스 구축까지 시스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KGM 측은 "글로벌 탄소 규제가 개별 사업장별 관리에서 배출원별 및 제품별 관리로 더욱 강화되고 있어 LCA 의무화 및 규제 대응을 위한 제품 Life-Cycle별 탄소 배출량 관리가 중요하다"며, "글래스돔과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탄소 규제에 대한 선제 대응은 물론 ESG 선도 기업으로 성장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해 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