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6일(토)

현대차그룹, 세계 자동차공학회 컨퍼런스 'FISITA WMC' 미래 모빌리티 비전 공개

현대차그룹, FISITA 컨퍼런스서 미래 모빌리티 비전 선보여


현대자동차그룹이 세계자동차공학회연합 주최 컨퍼런스에서 기조연설과 신형 넥쏘 전시를 통해 글로벌 자동차 산업 내 위상을 드러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3일부터 오는 5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 카탈루냐 콩그레스 센터에서 개최된 'FISITA 월드 모빌리티 컨퍼런스 2025'에 유일한 프라임 파트너로 참가해 그룹의 미래 모빌리티 기술 비전을 전 세계 자동차 전문가들에게 소개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현대차그룹


FISITA는 전 세계 36개국 자동차공학회가 참여하는 자동차 분야 최대 규모 학술기관 연합체로, 현재 약 21만 명의 글로벌 자동차 연구원들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 단체는 격년으로 약 2천 명의 모빌리티 산업 기술 리더와 전문가들이 모여 기술 공유와 네트워킹을 강화하는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한국인 최초 FISITA 회장 취임과 현대차그룹의 기술 비전 공유


특히 주목할 점은 이달부터 현대차·기아 전동화에너지솔루션담당 김창환 부사장이 한국인 최초로 FISITA 회장직을 맡아 2년간의 임기를 시작한다는 것이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현대차그룹


김 부사장은 FISITA 회장으로서 전 세계 자동차공학회의 이사회 및 위원회를 주재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컨퍼런스 첫날인 지난 3일, 현대차 대표이사 호세 무뇨스 사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현대차그룹은 이동수단뿐만 아니라 인류가 더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미래를 만들어가기 위해 모빌리티 기술의 경계를 넓히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HMGMA의 제조 자동화 시스템, 자율주행, 배터리 및 연료전지 시스템, 미국 내 HTWO 수소 충전소 등 핵심 기술 개발 현황을 공개했다.


기조연설 후 진행된 '현대차그룹과의 대화' 세션에서는 호세 무뇨스 사장을 비롯한 글로벌 주요 모빌리티 업계 리더들이 산업의 발전 방향에 대해 토론하며 네트워킹을 강화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현대차그룹


무뇨스 사장은 "엔지니어 출신으로서 FISITA WMC에 참가한 동료 엔지니어들과 함께 현대차의 미래 모빌리티 개발 여정을 공유하게 돼 매우 뜻깊다"고 소감을 밝혔다.


현대차그룹의 기술 역량 전시와 수소 모빌리티 강조


행사 이튿날인 4일부터는 현대차·기아 소속 연구원들이 유럽 내 파트너십 사례를 소개하고 협력사와 함께 개발한 모빌리티 기술을 공개하는 특별 세션이 진행됐다.


현대차그룹은 버추얼 성능 검증을 위한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활용 사례, PHM 기술 기반 SDV 차량 섀시 신뢰성 확보 연구, EV 조화성능 구현을 위한 부싱 신기술 등 유럽 지역 기술 파트너십 사례를 발표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현대차그룹


또한 현대차·기아 소속 연구원 17명이 참석해 배터리, 바디 선행기술, 열관리, 자율주행, 전동화 설계 등 다양한 주제의 우수 논문을 발표하며 그룹의 기술력을 과시했다.


현대차그룹은 '수소사회 실현을 향한 올곧은 신념'을 주제로 전시존을 마련하고, 신형 수소전기차 '디 올 뉴 넥쏘'와 넥쏘에 적용된 연료전지시스템을 함께 선보이며 수소 모빌리티 기술력을 강조했다.


FISITA 회장으로 취임한 김창환 부사장은 "모빌리티 산업이 대전환기를 맞이한 가운데 FISITA는 글로벌 협력과 혁신, 포용적 리더십을 통해 미래를 선도하는 중대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회장 임기 동안 기술의 진보가 인류의 삶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