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7일(수)

朴대통령 "北김정은, 이대로 두면 핵미사일 실전배치한다"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으로 한반도에 긴장감이 고조된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이 김정은 정권을 이대로 두면 핵 미사일을 실천배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16일 박 대통령은 이날 국회연설에서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에 따른 한반도의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 여러분의 불안과 위기감에 대해 정부의 대처 방안을 설명드리고 국회의 협력과 동참을 당부드리고자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제사회의 규탄과 제재가 논의되는 와중에 또 다시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고, 추가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까지 공언하고 있는 것은 국제 사회가 바라는 평화를 그들이 원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 극단적인 도발행위"라고 꼬집어 비판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이대로 변화없이 시간이 흘러간다면 브레이크 없이 폭주하고 있는 김정은 정권은 핵미사일을 실전 배치하게 될 것이고, 우리는 두려움과 공포에 시달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국가가 어려운 상황일수록 입법자의 책임을 다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국회의 노동개혁법과 테러방지법, 북한인권법 등의 관련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당부하기도 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지난 14일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 유엔 결의를 위반하고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도발과 관련해 국회연설을 요청했다.

이날 박 대통령 국회연설에는 5부 요인을 비롯한 감사원장, 국회 부의장, 국회의원, 국무위원, 청와대 비서실장과 관계 수석 등 35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