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액상형 전자담배가 흡연의 대안"... 전자담배협회가 발표한 '전자담배와 흡연율 관계' 자료

액상형 전자담배 20주년, 과학적 근거로 본 공중보건 기여도


전자담배협회 총연합회가 '세계 베이핑의 날'(World Vape Day)을 하루 앞둔 29일, 글로벌 연합체 '월드 베이퍼스 얼라이언스(WVA)'의 '20년의 과학' 자료를 국내에 공개했다.


올해로 액상형 전자담배 도입 20주년을 맞아 '20년의 혁신'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전자담배 기술 발전과 소비자 중심 혁신이 공중보건에 미친 긍정적 영향을 조명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GettyImages-1173383761.jp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WVA가 발표한 '20년의 과학' 자료는 과학 기반 정책과 소비자 중심 기술이 흡연자 감소에 기여한 실증적 사례들을 담고 있다. 


특히 수백만 명의 흡연자들이 액상형 전자담배로 전환한 경험을 토대로, 비연소 니코틴 제품이 전통적 담배 대비 공중보건에 더 안전한 대안이 될 수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국가별 전자담배 정책과 흡연율 변화 상관관계


자료에 따르면, 스웨덴은 저위험 니코틴 제품의 보급으로 사실상 연초 담배 흡연이 사라진 국가로 평가받고 있다.


뉴질랜드 역시 전자담배 정책을 통해 흡연율이 대폭 감소하며 금연국가 실현을 목전에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5-05-29 16 21 11.jpg전자담배협회 총연합회


영국, 스웨덴, 뉴질랜드와 같이 위해 저감(harm reduction) 정책을 적극 수용한 국가들이 공통적으로 흡연율 감소라는 뚜렷한 성과를 보이고 있는 반면, 액상형 전자담배에 대해 제한적 정책을 시행하는 국가들은 흡연율 감소 속도가 상대적으로 더딘 것으로 확인됐다.


과학적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액상형 전자담배는 일반 담배보다 위해성이 현저히 낮을 뿐만 아니라, 기존 니코틴 대체요법(NRT)보다 금연 성공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일부 국가에서 시행 중인 전면 금지 정책이나 가향 제품 규제는 오히려 흡연자들을 다시 연초 담배로 회귀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김도환 전자담배협회 총연합회 상근부회장은 "연초 담배보다 덜 유해한 액상형 전자담배로의 전환이 공중보건에 가져온 긍정적 변화는 이제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라며 "세계 베이핑의 날을 계기로 정책 결정자들이 막연한 우려보다 과학적 근거에 주목하고, 가설보다 실제 사용자 경험에 귀를 기울여 공중보건 향상의 동력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