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8일(일)

술취한 운전자 체포하려다 손가락 절단된 경찰관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via EBS '사선에서'

 

술 취한 운전자를 깨우던 경찰관이 피습을 당하면서 손가락이 절단되는 등 중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아산 경찰서는 "지난 14일 오후 9시 10분경 아산시 둔포면 유성기업 인근 노상에서 둔포파출소 소속 A(44)경사가 술 취한 운전자 B(50)씨가 휘두른 흉기에 맞았다"다고 밝혔다.

 

A경사는 '화물차가 중앙선을 넘은 상태로 정차해 운전자가 잠을 자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B씨를 깨웠다.

 

하지만 만취 상태였던 B씨는 갑자기 흉기를 휘두르며 A경사에게 달려들었다.

 

A경사는 B씨가 휘두른 흉기에 맞아 얼굴 부위를 다쳤으며, 달려드는 B씨와 격투를 벌이다 실탄 2발이 발사돼 손가락 2개를 잃은 것으로 확인됐다.

 

격투 과정에서 B씨도 공포탄과 실탄에 허벅지를 맞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경사와 B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모두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라며 "술에 취한 B씨가 흉기를 소지했던 이유 등 정확한 경위를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 조사에서 B씨는 무면허 상태로 만취 상태에서 운전을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