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민주당, '이재명 대선 다큐멘터리' 영화 제작 돌입"

이재명 대선 다큐멘터리, 올가을 개봉 목표로 제작 중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중심으로 한 다큐멘터리 영화가 제작 단계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작진은 올해 가을 개봉을 목표로 촬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1일 뉴데일리 보도에 따르면, 해당 작업은 '더불어민주당 대선 기록 다큐멘터리 영화 제작위원회'가 주도하고 있으며, 현재 이 후보의 유세 현장을 밀착 취재하는 방식으로 촬영이 진행되고 있다.


20대 대선부터 현재까지...유세 전 과정 담는다


제작진은 2022년 제20대 대통령선거 당시 이 후보의 유세 과정을 시작으로 현재까지의 정치 활동을 기록하고 있다. 광주에서 열린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을 비롯해 각 지역 유세 현장을 카메라에 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이 후보는 국민의힘 윤석열 전 대통령과 접전을 벌였으나 낙선했다. 이후에도 정계 중심에서 활발히 활동해 왔으며,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지지율에서 우위를 보이는 조사 결과가 다수 나오고 있다.


"개봉 시점과 내용, 정국에 따라 조정될 수도"


다큐멘터리의 최종 방향과 개봉 시점은 향후 정치 상황과 선거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입장이다. 제작을 맡은 홍보 대행사 관계자는 "영화가 만들어진다고 해도 당선 여부를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며 "당선 여부에 따라 영화의 구성이나 메시지도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번 다큐멘터리가 정치적 의도와 무관치 않다는 시각도 나온다. 특히 이 후보가 집권에 성공할 경우, 해당 작품이 정치적 입지를 강화하는 데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정치적 메시지 논란..."용비어천가 우려" 시각도


정치평론가 황태순 씨는 "현장 사진을 활용해 원하는 방식으로 편집한다면, 현대판 용비어천가로 비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다큐멘터리 형식을 띠고 있더라도, 특정 인물을 찬양하는 방향으로 전개된다면 공정성 논란이 뒤따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다큐멘터리라는 형식 자체가 인물 중심의 서사를 담는 장르인 만큼, 그 방향성이 어디로 향할지는 결국 제작자의 기획 의도와 공개 시기의 정치적 맥락에 달려 있다는 지적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