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명의 아이를 둔 아빠가 남자와 성관계를 한 뒤 임신한 것 같다며 병원을 찾은 사연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2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인도의 코지코드 시(市)에 거주하는 52살 된 익명의 남성이 동성애를 즐긴 뒤 스스로 "임신을 했다"며 산부인과를 찾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남성은 "남자는 임신을 할 수 없다"는 의료진의 말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몸에서 아기가 자라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를 담당한 의사 수레쉬 쿠마르(PN Suresh Kumar)는 "지금까지 의사로 일하면서 이런 케이스는 처음이다"며 당황스러워 했다.

또한 수레쉬는 "우리는 일반적으로 이를 상상 임신(phantom pregnancy)이라고 부르며, 이는 그의 내면에 잠재돼 있던 강한 동성애와 아빠가 되고 싶다는 의지가 만들어 낸 착각으로 보인다"고 진단을 내렸다.

한편 그 이후로 병원에서 상담 치료를 받고 있는 이 익명의 남성은 현재 회복 단계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