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0일(토)

모유수유하는 엄마를 본 오랑우탄의 반응

via Elizabeth Hunt Burrett / Facebook

 

공공장소에서 모유수유하는 여성을 냉담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사람들과 달리 따뜻한 눈길을 보내는 오랑우탄의 모습이 누리꾼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지난 13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위티피드는 모유수유를 하는 엄마에게서 시선을 떼지 못하는 오랑우탄의 사진을 소개했다.

 

딸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호주 멜버른 동물원을 찾은 엘리자베스 헌트 버렛(Elizabeth Hunt Burrett)은 생후 13주 된 딸 엘리(Eli)가 갑자기 배고픔에 칭얼대자 난감해졌다.

 

마땅한 장소를 찾지 못한 엘리자베스는 인적이 드문 오랑우탄 우리 앞에서 급히 모유수유를 하게 됐고, 잠시 뒤 한 오랑우탄이 그녀의 곁으로 다가왔다.

 

오랑우탄은 엄마의 마음을 이해하기라도 하는 듯 약 10분간 그녀와 엘리에게 따뜻한 눈길을 보내며 그들을 응원하기라도 하듯이 고개를 끄덕이기도 했다.

 

이에 엘리자베스는 "그는 나의 마음을 이해하는 것 같았다"며 "정말 놀랍고도 아름다운 일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사진은 단 하나의 악플도 없이 많은 추천수를 받으며 SNS 상에서 여러 사람을 감동시키고 있다.

 

서윤주 기자 yunj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