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5월 16일(금)

'대선 후보 차지하기' 실패한 한덕수... "국민 의견 겸허히 수용, 김 후보 승리하길"

후보 교체 투표 부결되자 즉각 수용..."당의 승리 진심으로 기원"


국민의힘이 김문수 후보의 대선 후보직 유지를 최종 결정한 가운데, 교체 대상으로 거론됐던 한덕수 전 국무총리는 결과를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10일 저녁 당원 투표 결과 발표 직후 서면 브리핑을 낸 한 전 총리 캠프는 "한덕수 후보자는 국민과 당원의 뜻을 겸허히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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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김문수 후보자와 국민의힘이 이번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두기를 진심으로 희망한다"며 "그동안 보내주신 관심과 응원, 질책과 비판 모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후보 교체 시도 하루 만에 무산...김문수 후보 자격 즉시 복원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 당원을 대상으로 ARS 방식의 긴급 투표를 진행했다. 투표 안건은 김문수 후보의 자격을 취소하고, 한덕수 후보로 교체할 것인지에 대한 찬반 여부였다.


당 지도부는 찬성률이 과반을 넘길 경우 11일 전국위원회와 비상대책위원회를 거쳐 후보 교체 절차를 밟을 예정이었지만, 최종 투표 결과 과반을 넘기지 못하면서 해당 안건은 부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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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김문수 후보는 하루 만에 대선 후보 자격을 되찾았고,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 당 지도부의 혼란스러운 대응에 대한 내부 비판과 함께, 후보 교체 시도 자체에 대한 정당성 논란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