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차도 주행하던 승합차서 '화재' 발생... 원인은?
부천시 송내동의 한 지하차도를 주행하던 승합차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지난 9일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는 이날 오후 1시43분께 부천시 소사구 송내동의 지하차도를 지나던 승합차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불은 차량 시트 등 일부를 태웠으며,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약 13분 만인 오후 1시56분께 완전히 진화됐다.
소방당국은 최초 화재 원인이 차량 시트 밑에 설치된 보조배터리에서 발생한 전기적 요인으로 추정하고 있다. 화재 발생 당시 차량에 탑승했던 인원은 모두 안전하게 대피해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사진 제공 = 경기도소방재난본부
현재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재산피해 규모 등에 대해 면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특히 보조배터리에서 발생한 전기적 요인에 대한 정밀 조사를 통해 유사 사고 예방을 위한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차량용 보조배터리는 최근 캠핑이나 장거리 여행 시 전자기기 충전 등을 위해 많이 사용되고 있으나, 품질이 검증되지 않은 제품을 사용하거나 부적절한 설치로 인한 화재 위험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소방 관계자는 "요즘 가속 페달 녹화 장면을 위해 보조 블랙박스를 설치하는 건수가 늘고 있다"며 "가급적 안전 인증이 확인된 제품을 설치할 것을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사진 제공 = 경기도소방재난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