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5월 16일(금)

홍준표 "한X이 계엄 자폭 하더니, 두X이 후보 약탈 교체하며 파이널 자폭"

홍준표 전 대구시장, 국민의힘 대선 후보 교체에 비판 쏟아내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오늘(10일) 새벽 진행된 국민의힘의 김문수 후보 선출 취소와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 영입 사태에 대해 강한 비판을 쏟아냈다.


10일 홍 전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X이 한밤중 계엄으로 자폭 하더니 두X이 한밤중 후보 약탈교체로 파이널 자폭을 하는구나", "미쳐도 좀 곱게 미쳐라"라며 국민의힘 지도부의 결정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홍준표 대구시장 / 뉴스1홍준표 전 대구시장 / 뉴스1


홍 전 시장의 발언에서 '계엄으로 자폭'은 윤석열 전 대통령을, '약탈 교체로 파이널 자폭'은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 등 이른바 '쌍권' 지도부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홍 전 시장은 "이로서 한국 보수 레밍정당은 소멸돼 없어졌다"며 "이준석만 홀로 남는구나"라고 덧붙였다. 이는 국민의힘이 당의 정체성을 잃고 몰락의 길을 걷고 있다는 강한 비판으로 풀이된다.


이에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홍 전 시장의 글에 "대표님. 젊은 세대가 바라는 새로운 정치의 열망을 만들어내는 길이 이제 저희가 실현해야 할 소명인 것 같습니다", "미국 안녕히 다녀오십시오"라며 화답했다.


뉴스1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 / 뉴스1


한편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역시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힘의 대선 후보 교체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선거에 연속으로 이긴 당 대표를 생짜로 모욕줘서 쫓아낸 것을 반성할 것을 기대도 안했지만 대선 후보를 놓고 동종전과를 또 쌓을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도 대표나 후보 내쫓기로는 이제 전과 4범"이라며 "이쯤 되면 국민의힘은 이재명 후보를 밀어주기로 밀약이라고 한 것 아닌지 궁금하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