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5월 22일(목)

"제 이름은 몰랑이에요"... 엄마 대신 사육사 품에서 자란 아기 물범, 시민들이 이름 지어줬다

광주 우치동물원, 새끼 물범 이름 '몰랑이'로 확정


광주시 우치공원관리사무소는 최근 우치동물원에서 태어난 새끼 물범의 이름을 '몰랑이'로 결정했다. 


이 이름은 지난 5일부터 6일까지 해양동물관에서 진행된 현장 스티커 투표를 통해 선정됐다. 


인사이트우치동물원 새끼 물범 몰랑이 / 우치공원관리사무소 제공


몰랑이는 부드럽고 둥글둥글한 외형을 가진 새끼 물범의 특징을 잘 나타내며, 귀여움과 사랑스러움을 강조해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이번 이름 공모전은 지난 4월 23일부터 5월 4일까지 진행되었으며, 총 1,270명이 참여했다. 


인사이트광주 우치동물원 아기 물범 이름 정하기 현장 투표 / 광주시 제공


최종 후보에는 몰랑이 외에도 초아와 물콩이가 포함되었으나, 몰랑이가 최종 선택됐다. 


투표 결과는 우치공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후보 이름을 제안한 시민 세 명에게는 우치공원관리사무소의 홍보물 등 기념품이 제공된다.


한편, 몰랑이는 지난해 3월 태어난 잔점박이물범 암컷이다. 우치동물원 측에 따르면, 몰랑이는 부모의 보살핌을 받지 못해 지난 1년간 사육사의 손에서 자랐다. 현재 몸길이 70㎝ 크기로 성장했으며 야외 방사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