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5월 16일(금)

"맥도날드 가고 싶어서"... 엄마 차 훔쳐 5살 동생 태우고 도로 질주한 7살 소년 (영상)

햄버거 먹고 싶어서 엄마 차에 여동생 태우고 도로 14km 질주한 7살 소년


7살 소년이 이른 새벽부터 맥도날드 햄버거를 먹고 싶다는 이유로 엄마 차에 5살 여동생을 태우고 도로를 질주하다 사고를 내는 일이 벌어졌다.


지난달 28일 미국 ABC 방송에 따르면 미국에 사는 한 7살 소년은 이른 새벽 여동생을 데리고 집을 나섰다.


엄마와 다른 동생들이 자고 있는 틈을 타 직접 운전해서 맥도날드에 가고 싶었기 때문이다.


'트럭 운전자'를 꿈꾸던 소년은 평소 엄마가 운전할 때 유심히 지켜보기만 했고, 직접 핸들을 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엄마 차를 몰래 타고 운전을 하던 소년은 결국 경찰의 눈에 포착됐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오그덴 경찰서(Ogden Police Department)는 지난달 27일 오전 8시께 도로에서 한 무모한 운전자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경찰관들은 아슬아슬하게 나아가는 차를 쫓기 시작했지만, 운전자를 확인한 후 차를 멈춰 세울 수밖에 없었다.


멀리서 보기에도 운전자의 나이가 매우 어려 보였기 때문이다. 이들은 추적을 접고 7살 소년이 운전하는 차를 경호하기 시작했다.


무려 14km를 나아간 꼬마 운전자는 결국 다른 차량과 부딪힌 후 주차장을 들이받았고, 그제야 차를 멈출 수 있었다. 


원래 문제 행동 잦았던 아들...기어코 사고 냈다


인사이트YouTube 'ABC4 Utah'


다행히 운전을 한 7살 소년과 동승한 5살 여동생은 안전벨트를 착용한 덕에 모두 무사했다.


또 소년이 운전한 차량과 사고가 난 상대 차주는 꼬마 운전자가 낸 사고에 책임을 묻지 않았다.


이날 새벽 네 명의 자녀가 모두 자는 것을 확인하고 다시 잠들었다는 엄마 휘트니 부쉬(Whitney Bush)는 오전 중 경찰의 노크 소리를 듣고 나서야 두 자녀가 없어졌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번 황당한 사고에 대해 부쉬는 "집 근처에도 맥도날드가 있다. 아들이 차를 몰고 가는 길에 적어도 5~6곳의 맥도날드를 지나쳤을 것"이라며 "아들이 다른 차량을 들이받은 뒤 차에서 내려 상대 차주에게 가운뎃손가락을 보이는 등 무례한 태도를 보였다"고 아들의 문제 행동을 고백했다.


인사이트사진 = 인사이트


이어 부쉬는 ABC4에 이러한 7살 아들의 문제 행동을 교정하기 위해 경찰과 병원 등에 도움을 구해왔으나 아들의 나이가 어려 아무런 도움을 받지 못했다고 호소했다.


부쉬는 아들이 무모하게 차를 운전한 데 대해 부끄러움을 느낀다면서 "아들은 평생 외출 금지를 당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부쉬는 아들은 나이가 어려 기소를 당하지 않았지만, 훈육 차원에서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시키고 있다고 알렸다.


YouTube 'ABC4 Uta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