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 지지자들, '윤 아버지의 날' 행사 개최
어버이날인 8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자택 인근에서 지지자들이 '윤(尹) 아버지의 날' 행사를 개최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선비즈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앞에는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손글씨로 적은 편지와 다양한 소품이 전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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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장 입구에 놓인 입간판 형태의 배너에는 '우리 마음속 국가대표 부모님 감사합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윤 전 대통령 부부의 사진이 인쇄되어 있었다.
아크로비스타 서문 인근 담장에 걸린 하트 풍선에는 '윤석열 대통령님, 어버이 은혜에 감사합니다', '윤 아버지의 날' 등의 문구가 적힌 종이가 부착됐다.
또 '윤석열 대통령님, 김건희 여사님 어버이날을 맞아 진심으로 존경과 감사를 전합니다'라는 문구의 현수막도 걸렸다.
지지자들이 정성껏 작성한 손 편지는 실에 매달려 전시됐으며, 편지에는 '윤버지, 계몽시켜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윤 어게인(Yoon Again)', '처음 사랑한 대통령 윤석열' 등 다양한 메시지가 담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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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사는 윤 전 대통령 지지자 모임인 '유니즈(YOONIS)'가 주최했다. 유니즈는 '윤(YOON)'과 '이즈(IS)'를 합성한 단체명으로, 이들의 가입 홈페이지에는 '구 국민변호인단'이라는 설명과 함께 유니버스 로고가 표시되어 있다.
이 단체는 윤 전 대통령의 변호인인 석동현 변호사 등이 헌법재판소와 민주당의 불법적인 탄핵 공작 및 입법 독재에 맞서기 위해 설립했다고 밝히고 있다.
사진=유니즈
유니즈는 사전에 지지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담은 개인 피켓을 준비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버이날 감사의 마음을 담아, 윤버지께 드리는 사랑의 하루'라는 이름으로 진행된 이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어졌다.
현장에서는 감사 편지 쓰기, 아크로비스타 앞에 카네이션 매달기, 하트 풍선 나눠주기, 피켓과 편지를 들고 사진 찍은 후 SNS에 업로드하기 등의 활동이 진행됐다. 참여자는 주로 중장년층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