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5월 16일(금)

한국계 여성이 '파산 직전'이던 영국 축구 구단 인수해 이뤄낸 기적

한국계 사업가 미셸 강, 축구계의 혁신을 이끌다


한국계 사업가 미셸 강이 축구계를 뒤흔들고 있다. 그의 소유 구단인 런던 시티 라이오네스가 영국 여자프로축구 1부 리그인 슈퍼 리그로 승격하며 반전 드라마를 썼다.


지난 8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BBC'는 미셸 강을 "축구계에 혁명을 이끄는 인물"로 평가하며, 그가 파산 직전의 구단을 인수해 잉글랜드 여자 챔피언십(2부리그) 우승으로 이끈 점을 강조했다.


인사이트미셸 강 워싱턴 스피릿 구단주. / 미국축구협회 홈페이지


미셸 강은 서울에서 태어나 1981년 미국으로 이민 간 한국계 미국인이다. 그는 헬스케어 IT회사 코그노산테를 설립해 성공한 여성 사업가로 이름을 알렸다. 포브스에 따르면 그의 재산은 약 12억 달러로 추정된다. 뛰어난 사업 수완으로 주목받은 그는 세계 여자 축구계의 큰 손으로 자리 잡았다.


미셸 강은 '파이낸셜 타임스'에서 여자 축구 역사상 최초의 거물로 불리며, 2022년 이후 올림피크 리옹 페미냉(프랑스), 워싱턴 스피릿(미국), 라이오네스를 인수해 운영 중이다.


추가 구단 인수 계획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셸 강은 "적절한 투자만 하면 무엇이든 가능하다"며, 라이오네스를 최소 위민스 슈퍼 리그 중위권 팀으로 만들려 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YouTube 'Horatio Alger Association'


미셸 강은 처음엔 리오넬 메시(인터 매이애미)를 몰랐지만, 여자 축구에도 남자 스포츠처럼 사업 잠재력이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2019년 미국 여자 월드컵 리셉션에서 여자 프로리그와 워싱턴 팀을 처음 알게 됐다. 이후 그는 자신보다 뛰어난 사람들로 구단을 꾸리고 그들의 의사결정에 간섭하지 않는 것이 성공적인 구단 운영 비법이라고 전했다.


미셸 강이 인수한 올림피크 리옹 페미냉은 프랑스 페미냉 토너먼트에서 우승했고, 파산 직전의 라이오네스는 최상위 리그까지 치고 올라왔다. 이는 그의 경영 철학과 비전 덕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