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진, 일본인 여성의 기습 입맞춤 사건 검찰 송치

지난해 방탄소년단(BTS) 멤버 진에게 기습적으로 입맞춤을 시도한 일본인 여성이 검찰에 송치됐다.

8일 서울 송파경찰서는 성폭력처벌법상 공중밀집장소 추행 혐의를 받는 50대 일본인 여성 A 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최근 한국에 입국해 경찰에 자진 출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BTS 진 / 뉴스1

이 사건은 지난해 6월 13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군 전역 기념 '허그회' 행사에서 발생했다.

당시 팬 1000명을 대상으로 한 행사 중 한 여성 팬이 진의 얼굴에 뽀뽀를 시도하려는 모습이 포착되었고, 이 장면은 온라인에 퍼지며 큰 논란을 일으켰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해당 여성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작성한 블로그 글이 캡처본으로 확산되었다. 블로그 글에는 작성자가 일본인 팬이며 "목에 입술이 닿았다, 굉장히 살결이 부드러웠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온라인 커뮤니티

경찰은 국민신문고를 통해 해당 여성을 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수사해달라는 고발 민원을 접수하고 내사에 착수했다.

이후 경찰은 지난해 7월 경찰청을 통해 일본 인터폴에 국제 공조 수사를 요청했고, 약 7개월 만에 A 씨를 특정할 수 있었다.

올해 1월 경찰은 A 씨를 정식으로 입건하고 출석을 요구했으나, 조사가 지연될 것으로 예상돼 3월 수사 중지를 결정했다.

경찰의 수사 규칙에 의하면 피의자가 소재불명이거나 2개월 이상 해외 체류, 중병 등 사유로 상당한 기간 피의자나 참고인에 대한 조사가 불가능해 수사를 종결할 수 없는 경우 그 사유가 해소될 때까지 수사 중지 결정을 할 수 있다.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