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금)

남양유업, '갑질논란' 이후 처음으로 흑자 올렸다

 

'갑질 논란'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급감했던 남양유업이 3년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지난 11일 남양유업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01억3천만원으로 흑자전환했다고 공시했다. 

 

관련 자료에 따르면 매출액은 1조2,150억5천만원으로 5.5% 늘었고, 순이익은 266억3천만원으로 1만6,110.5% 증가했다.

 

앞서 남양유업은 공장효율성을 높이고 제반비용을 줄여 긴축재정에 돌입했다. 또 원유 재고를 해결하기 위해 분유, 치즈, 컵커피 등 제품으로 활로를 모색했다.  

 

여기에 발효유, 저지방 우유 등 다양한 제품이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으면서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원유 가격이 높고 내수와 수출도 불황"이라며 앞으로 매출이 정상 수준을 완전히 회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2013년 남양유업 직원이 대리점 점주에게 욕설을 하는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물품 강매와 밀어내기, 명절 떡값 요구 등 대기업의 '갑질' 행태가 드러나 전국적으로 불매운동이 일어난 바 있다. 

 

정정화 기자 jeonghwa@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