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갑질 논란'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급감했던 남양유업이 3년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지난 11일 남양유업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01억3천만원으로 흑자전환했다고 공시했다.
관련 자료에 따르면 매출액은 1조2,150억5천만원으로 5.5% 늘었고, 순이익은 266억3천만원으로 1만6,110.5% 증가했다.
앞서 남양유업은 공장효율성을 높이고 제반비용을 줄여 긴축재정에 돌입했다. 또 원유 재고를 해결하기 위해 분유, 치즈, 컵커피 등 제품으로 활로를 모색했다.
여기에 발효유, 저지방 우유 등 다양한 제품이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으면서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원유 가격이 높고 내수와 수출도 불황"이라며 앞으로 매출이 정상 수준을 완전히 회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2013년 남양유업 직원이 대리점 점주에게 욕설을 하는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물품 강매와 밀어내기, 명절 떡값 요구 등 대기업의 '갑질' 행태가 드러나 전국적으로 불매운동이 일어난 바 있다.
정정화 기자 jeonghwa@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