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학교폭력 실태조사, 언어폭력 41%로 가장 많아
지난해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학교폭력 실태 조사에서 언어폭력이 41%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는 2018년 이후 최고치로, 교육부가 지난해 9월부터 10월까지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 학생 중 약 21만 명을 표본으로 삼아 실시한 '2024년 2차 학교폭력 실태 조사' 결과다. 이 조사에 따르면 피해 응답률은 2.1%로, 전년도 같은 시기 조사보다 0.4%p 증가했다.
학교급별로 살펴보면 초등학교는 피해 응답률이 3.8%, 중학교는 1.6%, 고등학교는 0.6%로 각각 전년도 대비 증가세를 보였다.
피해 유형별로는 언어폭력이 가장 많았으며, 그 뒤를 집단따돌림 14.6%, 신체폭력 14.0%, 사이버폭력 7.6%, 성폭력 7.0%이 이었다. 특히 집단따돌림과 사이버폭력, 성폭력의 비중은 전년도에 비해 증가했다.
피해 사실을 주위에 알리거나 신고한 학생의 비율은 85.2%였으며, 이들은 주로 보호자나 친척 34.4%, 학교 선생님 29.5%에게 알렸다. 목격응답률은 전체적으로 6.0%였고, 목격 후 알리거나 도와준 경우는 64.4%였다.
교육부
가해응답률은 전체적으로 0.9%였으며, 가해 이유로는 '장난이나 특별한 이유 없이' 34.1%가 가장 많았다.
가해 경험자 중 가해를 중단한 비율은 80%였으며, 주된 이유는 '다른 학생을 괴롭히는 것이 나쁜 것임을 깨달아서' 29.8%였다.
효과적인 예방활동으로는 '학교폭력 예방 및 대처방법 교육' 26.5%이 가장 많이 꼽혔고, 학생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예방교육 내용으로는 '학교폭력 피해를 당했을 때 대처 방법' 27.3%이 가장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