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김문수 전과 언급 후회...경선 단일화 비판
국민의힘 대선 경선 결선에 진출한 한동훈 후보가 3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의 단일화에 대해 의견을 밝혔다.
그는 "국민의힘 당원도 아니고 출마 선언을 하지도 않은 사람과 단일화까지 구체적으로 얘기하는 것은 국민의힘 경선의 힘을 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뉴스1
이어 "오해하시면 안 될 것이 저는 어떤 세력과 후보가 되면 힘을 합칠 거고, 그래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한 후보는 또한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서도 단일화와 관련해 "며칠 뒤 선출되는 우리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를 중심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지금 후보가 정해지는 과정에서 후보 결정전을 예선으로 만드는 말은 적절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는 현재 진행 중인 경선 과정에서 불필요한 논란을 피하고자 하는 의도로 보인다.
한편, 한 후보는 자신과 함께 결선에 진출한 김문수 후보와 관련하여 지난 24일 2차 경선 토론회 당시 김 후보의 전과를 언급한 데 대해 후회한다고 밝혔다.
YouTube '국민의힘TV'
그는 "얘기하지 말았어야 하는데 조금 후회했다"며 "민주화운동 관련 전과, 그 부분을 공격할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또한, "제가 가끔 그럴 때가 있다"며 자신의 발언에 대한 아쉬움을 표했다.
이날 오후 10시에는 김문수 후보와 일대일 최종 토론회를 앞두고 있는 한 후보는 여러 정책적인 부분을 많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유권자들에게 정책 중심의 선거운동을 펼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김문수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중도 확장 행보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는 이재명 후보가 보수 인사 캠프 합류 등으로 우클릭 행보를 보이는 것에 대해 "엉덩이는 왼쪽에 두고 고개만 오른쪽으로 살짝살짝 움직이는 것을 오른쪽, 우클릭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런 얄팍한 정치하면 안 된다"며 국민들이 그런 행동에 속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