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5월 20일(화)

'지지율 1자릿수' 정체된 이준석... "단일화 해라" 목소리에 내놓은 답

이준석, 과학기술 중심의 빅텐트 비전 제시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가 '빅텐트 단일화' 주장에 대해 강력히 반박하며, 과학기술 중심의 새로운 정치 비전을 제시했다. 


이 후보는 3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단도직입적으로 말씀드려서, 그럴 일은 없다"고 밝혔다. 


인사이트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가 2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외신기자 간담회를 하고 있다 / 뉴스1


그는 "1 더하기 1은 2가 될 것이라는 어설픈 정치공학, 묻지마 단일화에 응할 생각은 전혀 없다"며 "비상계엄과 조기대선에 책임이 있는 사람들과 함께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어 "특정인을 반대하는 목표만으로는 연대가 성공할 수 없다"며 "세계는 과학기술 패권 경쟁으로 뜨거운데 우리는 특정인을 상대로 해서 그를 반대하는 용어를 시대정신으로 앞세운다는 것은 우리가 가진 이상과 능력에 비해 너무 초라한 목표"라고 지적했다. 


그는 자신이 만들고자 하는 나라는 국민에게 달콤한 사탕발림을 하지 않고 책임을 방기하지 않는 나라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 후보는 "주4일제를 주4.5일제로 되받는 포퓰리즘 경쟁, 저쪽이 100조를 말하니까 이쪽은 200조를 투자하겠다는 무지성 숫자놀음, 나랏돈을 자기 호주머니 쌈짓돈마냥 흥청망청 풀어대는 낭비와 허영 또한 바로 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29일 경기 고양시 한국항공대학교를 찾아 학생들과 학식을 먹으며 대화하고 있다. / 이준석 캠프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29일 경기 고양시 한국항공대학교를 찾아 학생들과 학식을 먹으며 대화하고 있다. / 이준석 캠프


그는 대한민국이 선진국 반열에 오른 이후 그 혜택을 누리며 성장한 첫 번째 세대로서 이제는 대한민국을 이끌 지휘봉을 넘겨받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


프랑스의 마크롱 대통령 사례를 언급하며 이 후보는 "프랑스 국민도 원내에 의석이 없는 당신의 정당이 정부를 이끌 수 있겠느냐고 물었지만, 그를 대통령으로 선출하는 과감한 선택을 했다"며 "결국 그것은 정부만 바꾼 것이 아니라 정치를 바꾸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대선에서도 대한민국 국민들이 현명한 선택을 해줄 것이라 믿는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이 후보는 자신이 만들고 싶은 빅텐트가 있다면 과학기술의 빅텐트라며 안철수 의원의 융합적 사고, 홍준표 시장의 경험과 추진력, 오세훈 시장의 화합과 소통 능력을 함께하는 빅텐트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발언을 인용하며 "정치지도자는 때로는 비난을 감수하고 자기를 희생하면서 현실의 벽에 부딪혀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