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숙인 동생이 누나의 집에 몰래 들어가 TV를 훔쳐 팔았다가 누나로부터 고소를 당하는 웃지 못할 해프닝이 벌어졌다.
12일 광주 북부경찰서는 절도혐의로 A씨(33)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달 11일 오전 7시 20분쯤 광주 북구 양산동의 친누나(42)의 집에 들어가 90만원 상당의 TV 1대를 훔쳐 판 혐의를 받고 있다.
일정한 거주지 없이 노숙생활을 하던 A씨는 경찰조사에서 "생활비 마련을 위해 누나 집에 들어갔다"며 "훔친 TV는 근처 가전제품 가게에 30만원을 받고 팔았다"고 진술했다.
A씨는 이 돈을 PC방 비용과 음식비로 사용했다.
한편 친족관계에서 발생한 절도죄는 피해자가 처벌 의사를 나타내야 처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