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2일(월)

누나 집에서 TV훔친 노숙인 동생, 누나 "처벌해달라"


 

노숙인 동생이 누나의 집에 몰래 들어가 TV를 훔쳐 팔았다가 누나로부터 고소를 당하는 웃지 못할 해프닝이 벌어졌다.

 

12일 광주 북부경찰서는 절도혐의로 A씨(33)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달 11일 오전 7시 20분쯤 광주 북구 양산동의 친누나(42)의 집에 들어가 90만원 상당의 TV 1대를 훔쳐 판 혐의를 받고 있다.

 

일정한 거주지 없이 노숙생활을 하던 A씨는 경찰조사에서 "생활비 마련을 위해 누나 집에 들어갔다"며 "훔친 TV는 근처 가전제품 가게에 30만원을 받고 팔았다"고 진술했다.

 

A씨는 이 돈을 PC방 비용과 음식비로 사용했다.

 

한편 친족관계에서 발생한 절도죄는 피해자가 처벌 의사를 나타내야 처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