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5월 17일(토)

"기내식 라면에 씹다 만 단무지"... 항공사가 내놓은 입장에 '분통'

ㅣ 기내식 '먹다 남은 단무지' 받은 손님 VS 반찬 재사용 아니라는 항공사


인천국제공항에서 독일로 향하는 항공기에서 기내식으로 재사용한 반찬을 제공했다는 의혹이 전해져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7일 JTBC '사건반장'은 제보자 A씨에게서 받은 사진과 사연을 공개했다. A씨는 독일 프랑크푸르트로 향하는 항공기 비즈니스 좌석에 탑승했다. 그러던 중 출출하여 간식으로 라면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인사이트JTBC '사건반장'


이후 "라면이 나왔는데 함께 제공된 반찬 중 단무지가 이상했다"며 "자세히 보니까 누군가 한입 베어 문 듯한 자국이 있었고 고춧가루도 묻어 있었다"고 말했다.


A씨는 곧바로 승무원을 호출했다. 그런데 "승무원이 단무지를 보더니 '처음부터 이렇게 제공된 게 맞느냐'고 묻더라"며 "그렇다고 답했더니 다시 가져다주겠다는 말만 했다"고 했다.


인사이트JTBC '사건반장'


또 항공사 측은 "우리는 반찬을 재사용 하지 않기 때문에 (단무지) 제조사 실수로 보인다"며 "다만 제조사 폐쇄회로 CCTV 영상을 확인했으나 문제가 될 만한 상황은 발견하지 못했다"며 입장만 전달했다고 한다.


이에 A씨는 "항공사와 제조사 모두 잘못이 없다는 것은 결국 내가 거짓말 하고 있다는 말이냐"며 "정확하게 원인 조사 후 승객에게 알려줘야 하지 않냐"며 분통을 터뜨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