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5월 12일(월)

의대생 10명 중 9명 "복무기간 1년 줄여주면 공보의·군의관 가겠다"

의대생 90% 이상, 복무기간 24개월 단축 시 공보의·군의관 지원 의향


의대생 대다수가 복무기간을 24개월로 단축할 경우 공중보건의사(공보의)나 군의관 복무를 선택하겠다는 의사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7일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가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복무기간이 24개월로 줄어들 경우 의대생들의 공보의 지원 희망률은 94.7%, 군의관은 92.2%에 달했다.


이번 조사는 의료정책연구소의 연구 용역으로 수행됐으며, 전국 의대생 2469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현행 37~38개월인 복무기간이 26개월로 단축될 경우 의대생들의 공보의 복무 희망률은 62.9%였으나, 24개월로 줄어들자 94.7%로 대폭 상승했다. 군의관 지원 의향 역시 같은 조건에서 55.1%였던 복무 희망률은 92.2%로 급증했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일반의무병 복무를 희망했던 이들도 복무기간이 24개월로 단축될 경우 94% 이상이 공보의나 군의관으로 복무할 의향을 보였다는 것이다.


이성환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 회장은 "복무기간을 줄이면 단순히 지원율이 올라가는 수준이 아니라, 지금 단축하지 않으면 머지않아 아무도 지원하지 않게 될 것이라는 경고"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미 공중보건의사 제도의 붕괴는 시작됐으며 지금이 마지막 기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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