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5월 12일(월)

"밥값 내가 낼게" 실랑이하다... 고교 후배 무차별 폭행한 남성

고교 선배와의 식사 자리에서 폭행당한 남성, 치아 4개 상실


지난 17일 JTBC '사건반장'을 통해 고교 시절 선배와의 식사 자리에서 무차별 폭행을 당해 치아 4개를 잃은 남성 A씨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건은 지난 5일 저녁, 오랜만에 "밥 한번 먹자"는 연락을 받고 만난 자리에서 발생했다. A씨는 갑작스러운 폭행으로 인해 앞니 3개를 포함한 치아 4개가 빠지는 상해를 입었으며, 병원에서는 전치 3주 진단을 받았다.


인사이트JTBC '사건반장'


당시 상황을 담은 영상에는 선배 남성이 후배인 A씨를 주먹으로 폭행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들은 사건 당일 오전부터 막걸리 8병을 함께 마셨으며, 사건이 발생한 식당은 두 번째로 방문한 장소였다. 


식당 사장은 "두 사람 모두 문제가 될 만한 대화를 하지 않았다"며 "오히려 밥값 계산 문제로 실랑이를 벌이던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가해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피해자가 자기 동생 얘기를 꺼내 화가 났다"고 진술했으나, A씨는 "동생 이야기를 꺼낸 적도 없고 본 적도 없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더욱이 가해자는 아직까지 별다른 사과조차 하지 않은 상태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경찰은 가해 남성을 폭행 및 상해 혐의로 입건하여 송치했고, 검찰은 벌금 500만원 구약식 처분을 내렸다. 


이에 대해 A씨는 "왜 맞았는지도 모르고, 제대로 된 사과나 치료비조차 받지 못했는데 구약식 처분으로 끝난 게 억울하다"고 하소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