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5월 12일(월)

"얼마나 방치했길래 이렇게 변했나"... 고3 딸 때문에 돌보기 어렵다며 4살 반려견 '파양'한 가족

"딸이 고3이라 케어 힘들어요"... 4살 강아지 파양한 부모


딸이 고3이라 강아지 케어가 힘들어 파양한다는 입양 홍보 글이 논란이다.


지난 17일 한 누리꾼은 소셜미디어 스레드를 통해 고등학교 3학년이 된 딸 때문에 반려견을 돌보기 어렵다는 이유로 파양한 먼 지인 대신 녀석의 입양처를 구하는 글을 올렸다.


입양 홍보 게시물을 올린 누리꾼 A씨는 "친구 건너건너 아는 지인의 딸이 고3이라 강아지 케어가 힘들어서 파양한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은 아버님이 (그런 강아지가) 안쓰러워서 현장에 데리고 출근하시는 것 같다"며 각목에 짧은 줄로 묶여 있는 강아지 한 마리의 사진을 첨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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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속 강아지의 얼굴은 눈물 자국으로 물들어 있었고, 몸 곳곳의 털이 뭉친 상태였다.


반면 나란히 올라온 사진의 강아지는 잘 정돈된 털 위로 꼬까옷까지 입은 채 실내 철제 울타리 안에서 방석을 밟고 서있는 모습이었다.


두 사진 속 강아지가 같은 녀석이라는 점이 믿기 어려울 정도로, 현재 녀석은 기본적인 관리조차 받지 못한 것으로 보였다.


고3 딸을 위해 반려견 겨울이를 파양하려는 부모는 입양처를 구하지 못할 경우 녀석을 보호소에 보내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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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성격 순하고 착한 강아지라고 한다. 책임지고 사랑으로 품을 수 있는 가족을 만날 수 있게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더불어 "하고 싶은 말이 많지만, 보호소 보내기 전에 좋은 가족 먼저 찾아주려고 한다. 마음이 너무 안 좋다"며 "정말 이해가 안 된다"고 덧붙였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상황의 문제가 아니라 책임감과 인성의 문제 같다", "다른 집에 못 보내면 보호소에 보낸다니 어떻게 그럴 수 있나", "제발 좋은 새 가족을 만났으면", "고3인 거랑 무슨 상관이냐", "얼마나 방치했길래 저렇게 되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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